[자막뉴스] 김주애가 후계자는 아니라던 국정원의 판단이 달라진 이유
[앵커]
국가정보원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라고 판단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국정원은 김주애 등장 이후 공개활동 내용과 예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현재로는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이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앞서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김주애를 후계자로 판단하는 게 성급하다고 했던 국정원 판단이 불과 4개월 만에 달라진 겁니다.
다만 국정원이 현재 상황에서 판단했다는 단서를 달았고 주애를 후계자로 확정하지 않은 부분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정원은 김정은이 아직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여타 형제 존재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에게 성별 미상의 다른 자녀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등 변수가 여전하기에 후계자 확정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앵커]
국정원 판단이 이렇게 달라진 배경엔 북한 매체를 통해 노출된 주애의 모습이 이전과는 다르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 매체는 새해부터 주애를 부각했죠?
[기자]
네. 북한 매체는 새해 첫날부터 김정은 위원장이 딸 주애에게 거침없는 애정 표현을 한 모습을 의도적으로 노출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지난해 마지막 날 평양에서 열린 신년 경축 대공연 관람 장면을 하루 늦게 보도한 북한 조선중앙TV 화면부터 잠시 보고 오겠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1일) :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동지께서 존경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관람석에 나오시자 장내는 격정의 도가니로 화했습니다.]
화면을 보면, 주애는 김정은 위원장과 팔짱을 끼고 공연장에 입장했고 김정은 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보다 김 위원장 가까이에 앉았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북한 최고 핵심 간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애의 볼에 입맞춤하는 모습까지 의도적으로 노출했는데요.
지난해의 경우엔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주애가 노출된 모습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9월 열병식에서 박정천 군정지도부장이 주애에게 무릎을 꿇는 모습이나 지난해 11월 공군사령부 방문 당시 주애가 김정은 위원장보다 앞에 서서 주인공처럼 부각된 사진에선 주애의 높아진 위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취재기자 | 최두희
자막뉴스 | 장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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