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권 총선 예비주자들, 새해 첫 주말 출판기념회 '봇물'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새해 첫 주말인 6~7일 사이에 경기남부권에서 올해 총선에 나설 출마예상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잇따라 열린다.
오는 7일 오후 3시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방 장관이 출판기념회를 여는 장소는 출마가 거론되는 수원병(팔달구)에 속한 곳이다. 방 장관은 4일 오후 이임식을 가졌다. 이후 본격적으로 총선 출마 채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방 장관의 출마가 예상되는 수원병은 현재 친명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이 제20·21대 총선에서 재선한 지역이다.
총선 출마를 발표한 이수정 경기대 교수도 6일 오후 12시 30분 경기대 중앙세미나실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이 교수는 이번 총선에서 경기대 수원캠퍼스가 소재한 수원정 선거구에 출마한다. 이곳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가 내리 3선에 성공한 지역구다.
김현준 전 국세청장도 6일 오후 2시 동남보건대 학술정보관 4층 강당에서 '우리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꿈꾼다' 저서의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 전 청장은 수성고(29회) 출신으로, 그가 출마하는 지역구는 같은 고교 동문인 김승원(31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수원갑이다.
김 의원도 같은 날 오후 3시 경기도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지난 4년 간 의정 성과를 알리기 위한 의정보고회를 갖는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수원무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예비후보도 6일 오후 2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김 예비후보는 김 의장의 보좌관 출신이다. 현재 수원무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출마예상자들의 출판기념회가 집중적으로 열린다. 용인갑에서는 김범수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6일 오전 11시 용인글로리센터에서 저서 '미래한국 여행'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를 마련한다.
같은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에 나서는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도 같은 날 오후 2시 용인대 단호홀에서 자신이 펴낸 '멈추지 않는 도전' 저서에 대한 출판기념회를 진행한다.
용인을에서 출마가 예상되는 정원영 전 용인시정연구원장도 6일 오후 3시 강남대 샬롬관 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고석 국민의힘 용인병 당협위원장은 6일 오후 1시 수지농협 동천지점 4층 대회의실에서 '고석의 사명' 북콘서트를 개최한다.
화성갑에서 출마하는 국민의힘 홍형선 전 국회사무처 사무차장은 6일 오후 3시 화성상공회의소 4층 컨벤션홀에서 저서 '미소속의 용광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홍경래 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오는 9일 오후 3시 수원과학대 신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저서 '정조의 꿈을 이루기 위한 삶의 여정-난, 홍경래'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현재 화성갑은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현역이다. 송 의원도 6일 오후 2시 화성시청 대강당에서 의정보고회를 개최한다.
국회입법조사처장을 지낸 김하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7일 화성을 총선 출마를 위한 저서 '김하중의 진짜 검찰개혁'를 펴내며 출판기념회를 연다.
성남시 수정구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장영하 예비후보는 저서 '굿바이 범죄꾼'을 출간해 6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성남시 수정구 더불어민주당 박영기 예비후보도 오는 7일 밀리토피아 호텔 아트홀에서 '박영기의 진심-기본사회, 대한민국 30년의 미래비전' 저서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를 갖는다.
경기 광주을에서 출마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태준 예비후보는 저서 '한걸음 더 전진'을 출간하고, 6일 오후 2시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강당에서 출판기념회 개최한다. 안 예비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특별보좌역을 맡고 있다.
안양에서는 동안갑 지역구를 맡고 있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1시 더 그레이스켈리 웨딩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인 양이원영 의원은 6일 오전 11시 광명시 소하로 카페 가우디에서 '양이원영의 진심과 도전' 출판기념회를 진행한다.
안산 상록갑에서 출마에 나선 김정택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6일 에리카컨벤션 3층 컨퍼런스홀에서 '김정택의 BTS 안산'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공직선거법 제103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후보자와 관련이 있는 저서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수 없다.
이 규정에 따라 올해 총선에서는 오는 11일부터 출판기념회가 전면 금지된다. 이 때문에 출마예정자들은 이번 주말(6~7일)이 출판기념회나 북콘서트를 열 수 있는 마지막 공휴일이 되는 셈이다.
출마예정자들은 출판기념회를 통해 합법적인 정치 후원금 모금을 비롯해 자신을 알리는 동시에 지지 세력을 결집시킬 수 있다. 반면 방문객 입장에서는 일정상 부득이하게 모두 참석이 어려울 경우 특정 출마예정자만 찾는 게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다.
한 유권자는 "가까운 총선일을 앞두고 불가피하게 출판기념회나 북콘서트 일정을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지역사회에서 다 아는 사이인데 서로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행사 날짜를 미리 잡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