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사장 신년사 '민영화 검토' 논란…한전 "검토 없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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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김동철 사장의 신년사가 민영화를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 4일 한전이 진화에 나섰다.
또 김 사장이 이탈리아 전력회사 ENEL의 사례를 든 것과 관련해서도 "사업 다각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로서 인용한 것일 뿐, 민영화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때문에 신년사를 발표한 뒤 한전이 민영화를 염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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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자사의 민영화 관련해서 어떠한 검토도 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했다.
한전은 "사장이 신년사에서 전 직원에게 강조한 것은 '공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 주인의식을 가져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더 나아가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이 이탈리아 전력회사 ENEL의 사례를 든 것과 관련해서도 "사업 다각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로서 인용한 것일 뿐, 민영화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전은 "안정적 전력공급으로 국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고, 철저한 자구노력을 통한 조속한 경영정상화로 국민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사장은 신년사에서 "이탈리아 ENEL처럼 완전히 달라지겠다. 공기업 틀을 벗어나겠다"고 선언했다.
ENEL은 지난 1999년에 민영화된 이탈리아 전력회사다. 이 때문에 신년사를 발표한 뒤 한전이 민영화를 염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나주=홍기철 기자 honam333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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