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100년 빈도 극한호우 일상화, 철저히 대비한다"

목감천 대규모 하수관로 등 정비해 도시 침수 방지
500억 원 투입, 3만4000㎥ 규모의 지하 저류지 설치도

[광명=뉴시스]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가운데)이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 2024.01.04. sonanom@newsis.com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이상기후에 따른 상습적인 도시 침수 방지에 나섰다.

4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을 비롯해 하수도정비사업과 하수관로 정비, 하수관리 GIS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100년 빈도의 극한호우가 일상화 되는 것에 대한 대비다.

시가 계획하거나 추진중인 사업은 ▲목감천 하천정비 ▲하안동 하수도정비(지하 저류시설 및 하수관로 증설) ▲철산동 하수도 정비 대책 수립 ▲철산·하안·소하동 노후 하수관로 정비 ▲하수관로 GIS 구축 등이다.

우선 홍수 취약지역인 광명동 지역 침수 방지를 위해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을 시행한다. 4082억 원을 투입해 23만9000㎡ 규모의 대규모 홍수조절지(저류지)를 만들고, 12㎞에 이르는 목감천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올해 토지 보상을 거쳐 2028년 준공이 목표다.

하안동 하수도 정비대책은 지난해 확정했다. 500억원을 투입해 빗물을 임시로 가두는 3만4000㎥ 규모의 지하 저류지와 금당로변 우수박스를 설치한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 현재 국비 확보를 위해 환경부(한강유역환경청)와 협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침수취약지역인 철산동에는 올해 안에 하수도 정비대책수립 용역을 마무리 짓고, 도시 침수 방지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30년 이상된 낡은 하수관로를 보수해 하수 역류, 지반 침하, 악취 문제를 해결한다. 208억원을 투입해 13.8㎞의 하수관로를 단계적으로 보수할 예정이다.

철산·하안·소하동 노후 하수관로는 오는 2026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 우선 철산동 단독필지는 지난 2022년 준공된 구역을 제외하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한다. 하안·소하동 지역 하수관로 보수공사는 지난해 실시설계를 완료해 내년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대규모 하수도 신증설·보수공사와 함께 체계적인 공공하수도 유지관리를 위해 지난해 연말 광명시 전체 공공 하수관로 305㎞, 맨홀 7023개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하수도 관망 공간정보시스템(GIS)을 구축했다. 시스템을 통해 하수도 설치 연도, 위치, 깊이, 관 재질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상세히 파악할 수 있게 돼 신속한 하수도 보수는 물론 공사비도 절감할 수 있다. 수도·전기·통신 등 지하 시설물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해 지하 시설물 안전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민선7기인 2018년부터 5년간의 노력 끝에 지난해 12월 세계 438번째 국제 안전도시로 인증을 받았다”며 “국제 안전도시에 걸맞은 체계적인 하천·하수도 정비사업을 시행해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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