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실 PF사업장 LH가 매입 등 건설경기 연착륙 총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장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해 정상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지방 건설경기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8년 만에 '한시적 규제 유예' 카드도 내놨다.
4일 정부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PF 시장 위축이 건설사·PF 사업장 유동성 부족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유동성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5조원 수준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조속 집행
기업 부담 감경 '한시적 규제 유예' 8년 만에 도입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정부가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장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해 정상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지방 건설경기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8년 만에 '한시적 규제 유예' 카드도 내놨다.
4일 정부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PF 시장 위축이 건설사·PF 사업장 유동성 부족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유동성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85조원 수준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조속히 집행하고, 필요시 유동성 공급을 추가로 늘릴 방침이다. 준공기한이 경과한 시공사에 과도한 부담이 전이되지 않도록 책임분담을 전제로 시공사의 채무인수 시점을 연장하도록 한다.
책임준공보증 집행 가속화(6조원), 비주택 PF 보증 신설(4조원), 건설사 특별융자(4000억원) 등 건설공제조합을 통한 유동성 지원도 강화한다.
PF사업장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사업성이 있지만 일시적으로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을 LH가 사들여 정상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LH가 사업성을 검토해 매입한 후 직접 사업을 시행하거나 타 시행사 혹은 건설사에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다.
사업성이 부족하다면 PF 정상화 펀드(2조2000억원)를 통해 사업장 매입 및 재구조화를 추진해 정상화를 지원한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민간이 공동출자한 'PF 정상화펀드' 내 프로젝트금융회(PFV)가 부동산을 매입할 경우에는 취득세를 50% 감면한다.
기업활동 부담 완화를 위해 한시적 규제 유예도 8년 만에 재도입했다. 한시 규제 유예는 2009년과 2016년 두 차례 시행된 적이 있다.
지방 건설경기 위축이 우려되는 만큼 올해 한시적으로 비수도권 개발부담금 100%, 학교용지부담금 50%를 감면해 준다. 개발부담금 면제는 2014년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시행된 바 있다. 학교용지부담금 감면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간 공동주택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도 1년 유예해 내년부터 시행한다.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 중으로 전 분야에 걸쳐 현장 수요를 반영한 한시적 규제 유예 과제를 적극 발굴해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준공 후 미분양, 미착공 공공택지 등 관련 건설사 유동성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세제지원·규정정비·공기업 역할 강화 등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91개 부담금도 원점 재검토한다.
한편 오늘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PF 시장 연착륙 및 투자여건 개선 방안 등에 대해 건설업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대한건설협회는 "최근 공급발 인플레이션으로 급등한 공사비, 금리 급등으로 인한 조달비용 상승 등으로 건설업계는 3중·4중고를 겪고 있다"며 "건설투자 위축, 부동산 PF 위기 등을 적기에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전방위적 노력을 건설업계는 일제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시공사가 리스크를 부담해 진행되는 부동산 개발사업 추진방식의 근본적 개선책도 마련해 달라"고 했다. 채무인수 유예 독려 등에 대해서는 "건설사 연쇄부도가 현살화되기 전에 금융당국의 선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성폭행범' 고영욱, 이상민 저격 "내 명의로 대출받고 연장 안돼서…"
- '강석우 딸' 강다은, 파격 의상…"우아함 넘쳐"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종합)
- '인간사육장'에서 18년 지낸 34살 女…지정된 상대와 결혼까지
- '사기 의혹' 티아라 출신 아름, 딸 출산 후 넷째 임신(종합)
- 토니안 "우울증·대인기피증 진단…어떻게 하면 멋있게 죽을까 생각"
-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 발탁…정책·예산 최고실세
- 용준형♥현아, 달달한 신혼 일상…日서 데이트
- "아내 숨졌다" 통곡한 신입에 모두 아파했는데 기막힌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