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중 4명 "나혼자 산다"

전체 주민등록상 세대에서 혼자 사는 1인 세대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4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타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주민등록상 전체 세대 수는 2391만4851개로 1년 전보다 20만9037개(0.9%) 증가했다. 특히 1인 세대는 993만5600개로, 21만1344개 늘어 전체 세대 증가세를 주도했다. 1인 세대 비중은 42%에 달해 전체 10세대 중 4세대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통계청에서 추산한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인 34%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가구 수의 경우 실제로 함께 살고 생계 등을 같이하는 경우 1가구로 집계하지만, 세대는 주민등록 주소지를 기준으로 구분한다.

2인 세대는 2022년 574만4486개에서 지난해 586만673개로, 3인 세대는 401만553개에서 402만9815개로 다소 늘어났다. 반면에 4인 세대는 325만715개에서 314만8835개로, 5인 세대는 77만6259개에서 74만3232개로 줄어드는 등 '다인 세대'는 대체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세대당 인구는 2.17명에서 2.15명으로 소폭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세대가 597만8724개, 서울시 세대가 446만9417개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세대가 전체 중 44%를 차지했다.

[권오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