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주애, 북한 후계자 유력”..통일부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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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인 김주애가 후계자일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김주애 후계자설에 힘을 실었던 통일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김영호 장관이 나서 김주애가 후계자설에 일찌감치 힘을 실었던 통일부도 국정원 분석에 대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국정원까지도 김 위원장의 장남이 존재한다고 추측해 선을 그어왔던 김주애 후계자설에 힘을 싣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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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유력하지만..자녀 1명 더 있어 변수"
장관 나서 김주애 후계자설 힘 싣던 통일부
"올 초부터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예의주시"
[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은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인 김주애가 후계자일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김주애 후계자설에 힘을 실었던 통일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이는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이 이날 공개한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에서 나온 바다. 조 후보자는 “김주애 등장 이후 공개활동 내용과 예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봤을 때 현재로선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로 보인다”고 했다.
국정원이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라고 판단하는 건 처음인데, 이전에는 김 위원장의 아들이 존재할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해 김주애가 탄도미사일 발사 현장을 비롯해 공식석상에서 자주 등장하면서 김주애 후계자설이 힘을 얻었다.
다만 조 후보자는 “그러나 김정은이 아직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변수가 많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며 “김정은 자녀와 관련해 국정원은 2013년생 김주애 외에도 성별 미상 자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호 장관이 나서 김주애가 후계자설에 일찌감치 힘을 실었던 통일부도 국정원 분석에 대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같은 날 “김 장관이 지난해 12월 비슷한 취지의 말씀을 이미 했다. 통일부 입장은 변함없다”며 “올 1월 초부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예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6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이 김정은의 딸을 지속 부각시키는 건 처한 어려움 속에서 세습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다소 서두르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달 12일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선 “김주애가 처음 등장한 게 2022년 12월 17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참관으로, 19회 등장 중 16번은 군사 관련 장소다. 의전 수준도 상승했다”며 “이런 일련의 행보를 보면 김주애가 후계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가 주목하고 있는 김주애 의전 대목은 북한군 사령관들이 김주애에 거수경례를 하거나 군 서열 2위인 박정천 차수가 열병식 주석단에 앉은 김주애에게 무릎을 꿇고 귓속말을 하는 모습, 또 선전매체에서 ‘조선의 샛별’이라 칭하는 것 등이다. 이 때문에 국정원까지도 김 위원장의 장남이 존재한다고 추측해 선을 그어왔던 김주애 후계자설에 힘을 싣게 된 것이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유교적·가부장적 사회라 여성이 과연 최고지도자가 될 것이냐는 반론이 있는데 과연 북한이 얼마나 유교적 사회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런 것들을 종합해본다면 김주애가 세습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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