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ICT 연구에 5조8577억원 투입

새해 과기부 종합계획

올해 과학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연구개발(R&D)에 총 5조8577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6조6726억원 대비 8149억원 감소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예산 중 3조217억원은 원천기술 연구에, 2조1289억원은 기초연구에, 3342억원은 과학기술·ICT 인력 양성에 투입한다.

종합시행계획에는 '선도형 R&D 혁신으로 글로벌 과학기술·ICT 강국 도약'을 목표로 혁신과 도전으로 R&D 체질 개선, 과학기술·ICT로 경제 활력 제고, 과학기술·ICT 선도 국가 도약의 역량 강화 등 3대 분야, 10대 중점 투자 방향이 담겼다.

종합시행계획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연구자가 혁신·도전적 R&D를 추진할 수 있도록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박사 후 연구원 등 젊은 과학자가 원하는 연구를 수행함으로써 핵심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세종과학펠로우십' 사업은 지난해 907억원 대비 올해 1299억원으로 확대하고, 우수한 젊은 연구자를 장기 지원하는 '한우물 파기 연구' 사업도 지난해 30억원에서 올해 90억원으로 확대한다.

국내 연구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함께 연구할 수 있도록 대규모 국제 공동연구 및 인력 교류 사업도 추진한다. 세계 최초·최고의 R&D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평가 시 상피제의 원칙적 폐지, 도전성·혁신성 지표 비중의 대폭 확대, 평가 종합의견 원칙적 공개 등 평가체계 개선방안을 수립했다.

[고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