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난해 출생아 증가율 전국 1위…'반값 아파트' 추진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증가

김영환 충북지사가 4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북 출생아 수 증가와 각종 정책 추진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지난해 출생아 증가율 전국 1위를 달성한 충북도가 반값 아파트 등 파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출생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7693건이다.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도내 시군 중에는 증평이 34.8%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제천(10%), 단양(5%), 충주(3.9%), 청주(2.6%) 순이었다. 나머지 시군은 감소했다.

도는 각종 임신·출산 친화 정책이 출생아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추가로 파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출산율 하락 주요 원인인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값 아파트 사업을 추진한다. 유휴부지에 아파트를 지어 청년 부부의 주거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출산·양육 지원을 위한 무이자 대출 지원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임산부 우선 창구와 전용 주차장, 공공기관 시설 무료 등 임산부 패스트 트랙 정책도 시행한다.

다자녀 가구 지원과 임신·출산·육아 친화 기업문화 조성 사업도 단계별로 추진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반등한 것은 의미있는 성과"라며 "출생아 수 증가를 위해 혁신적이고 과감한 저출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