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후 받은 돈봉투 열어보니 ‘충격’…신문지만 잔뜩 있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1. 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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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고거래 구매자가 현금으로 거래하겠다며 건넨 돈봉투에 신문지가 들어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린 A씨는 "여러분은 중고 직거래로 돈 봉투 받으시면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하라"며 "저처럼 집에서 확인하시면 신문지 받는다"며 사진 2장을 공유했다.

A씨는 계좌로 돈을 받는 게 편하다고 했지만, B씨는 "현금을 가져왔다"며 봉투를 벌려 현금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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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고거래 구매자가 현금으로 거래하겠다며 건넨 돈봉투에 신문지가 들어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 = 엑스(X·옛 트위터)]
한 중고거래 구매자가 현금으로 거래하겠다며 건넨 돈봉투에 신문지가 들어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린 A씨는 “여러분은 중고 직거래로 돈 봉투 받으시면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하라”며 “저처럼 집에서 확인하시면 신문지 받는다”며 사진 2장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종이봉투 안에 지폐 크기로 잘린 신문지 여러 장이 들어 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옷 4벌과 가방 1개를 구매자 B씨에게 중고 직거래로 판매했고 서비스까지 챙겨줬다.

A씨는 계좌로 돈을 받는 게 편하다고 했지만, B씨는 “현금을 가져왔다”며 봉투를 벌려 현금을 보여줬다.

이에 A씨가 양손에 들고 있던 판매 제품을 내려놓으려 하자 B씨는 “돈을 가방에 넣어주겠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B씨와 헤어진 뒤 받은 현금을 입금하러 가던 도중 봉투를 확인했다.

그는 “봉투가 두툼해서 열어 보니 신문지가 들어 있었다”며 “지하철역에 다시 가봤는데 (B씨가) 도망간 뒤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돈을 확인 안 한 게 아니다. 봉투를 두 개 가져온 것 같다”며 “돈이 있으면서 사기를 치다니 괘씸하다. 다들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서에 B씨를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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