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ETF 순자산 120조원 넘어…신규 상장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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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이 12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롭게 상장된 종목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오늘(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기준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121조 원을 기록하면서 1년 전보다 54.2% 증가했습니다.
작년 ETF 일평균 거래대금 또한 전년 대비 15.3% 증가한 3조 2천억 원으로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 증가율(6.7%)을 웃돌았습니다.
신규 상장 ETF도 160종목에 달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 전체 상장종목 수는 812종목을 기록했습니다.
순자산총액 1조 이상 종목은 26종목으로, 1년 전보다 4종목 증가했습니다.
신규상장 종목 중 액티브 ETF가 73종목으로 46%를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ETF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일평균 거래대금 기준 세계 3위, 상장 종목 수 기준 4위를 차지했으며 순자산총액 기준으로는 1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금은 주로 금리형 ETF로 쏠렸습니다.
지난해 설정·환매를 통해 연간 누적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종목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으로 5조 8천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투자자별로 보면 지난해 기관의 거래대금 비중이 35.3%로 전년(27.5%) 대비 7.8% 포인트(p) 증가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의 비중은 각각 0.6%p, 7.2%p 줄었습니다.
ETF 평균수익률은 15.4%로 상승종목(518종목)이 하락종목(134종목)에 비해 많았습니다.
지난해 누적수익률 기준 상위 1위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레버리지(합성)'으로 171.2%의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지난해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의 지표가치총액은 13조8천억원으로 전년(9조7천억원) 대비 42.3% 증가했습니다. 상장 종목수도 375개로 전년 대비 9개 늘었습니다.
ETN 평균수익률은 11.7%로, 상승종목(154종목)이 하락종목(137종목)보다 많았습니다.
누적수익률 상위 1위는 'KB 레버리지 FANG 플러스 ETN(H)'로 269.1%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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