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골 깊고 짧아진 반도체 사이클…방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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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이 4일 경기 이천시 에스케이(SK)하이닉스 본사를 찾아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내실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에스케이그룹이 전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곽노정 에스케이하이닉스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분야 성장 동력과 올해 경영 방향을 점검했다.
최 회장이 새해 첫 현장 경영으로 에스케이하이닉스를 찾은 것은 실적 악화의 늪에 빠진 반도체 부문의 현안을 챙기면서 실적 개선을 독려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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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이 4일 경기 이천시 에스케이(SK)하이닉스 본사를 찾아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내실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에스케이그룹이 전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곽노정 에스케이하이닉스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분야 성장 동력과 올해 경영 방향을 점검했다. 최 회장이 새해 첫 현장 경영으로 에스케이하이닉스를 찾은 것은 실적 악화의 늪에 빠진 반도체 부문의 현안을 챙기면서 실적 개선을 독려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황 악화로 2022년 4분기부터 지금까지 누적된 에스케이하이닉스의 영업 적자는 10조원에 이른다.
최 회장은 “역사적으로 없었던 최근 시장 상황을 교훈 삼아 골이 깊어지고 주기는 짧아진 사이클의 속도 변화에 맞춰 경영계획을 짜고 비즈니스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달라진 경영환경에 대한 대응을 당부했다. 그는 “여러 관점에서 사이클과 비즈니스 예측 모델을 만들어 살펴야 한다. 특정 제품군만 따지지 말고 매크로 상황을 파악해야 하고 마켓도 이제 월드마켓이 아니라 분화된 시장 관점에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인공지능 반도체 전략에 대해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수요 등 고객 관점에서 투자와 경쟁 상황을 이해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의 이해관계자를 위한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 접근을 강조했다. 앞서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인공지능 인프라’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산하에 ‘HBM 비즈니스’ 조직을 새로 짰다.
최 회장은 이어 지난해 9월 용인시 원삼면에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해 공사 현황을 살폈다. 용인 클러스터는 현재 부지 조성 작업 중으로,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이곳에 내년 3월 첫 번째 생산공장(팹)을 착공하고 2027년 5월 준공해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어 갈 핵심기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장기간 대외 활동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지 못해 아쉬웠다”며 “올해는 ‘해현경장’의 자세로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나가자”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첫 현장 걸음을 한 최 회장은 다음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기술전시회인 ‘시이에스(CES) 2024’를 찾을 예정이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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