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경기미 ‘참드림’ 품종 재배 최고 농민 선정된 최종보씨

최상구 기자 2024. 1. 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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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드림' 품종 특성인 찰진 밥맛을 유지하고자 질소 시비량을 낮게 조절하고 친환경 유박 비료를 사용하려는 노력이 빛을 발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최씨는 "'참드림'이 개발되기 전 '삼광'을 재배하면서 국산 신품종이  일본 품종인 '추청'보다 밥맛이 뛰어나다는 점을 알게 돼 '참드림'도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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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드림' 품종 특성인 찰진 밥맛을 유지하고자 질소 시비량을 낮게 조절하고 친환경 유박 비료를 사용하려는 노력이 빛을 발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최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주최한 ‘제6회 ’참드림' 경기미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은 최종보씨(63·안산 상록구 본오동)는 수상 비결을 묻는 말에 이같이 밝혔다. ‘참드림’은 도농업기술원이 ‘추청’ 등 일본 품종을 대체하고자 2014년 개발·육성한 품종으로 병해충 저항성이 강하고 밥맛이 좋아 재배면적과 소비가 늘면서 경기미를 대표하는 신품종으로 자리잡았다. 

경기 안산에서 11.57㏊(3만5000평)의 벼농사를 짓는 최씨는 ‘참드림’ 품종이 개발돼 농가에 보급된 2016년부터 ‘추청’ 벼를 대체해 심기 시작했다. 최씨는 “'참드림'이 개발되기 전 ‘삼광’을 재배하면서 국산 신품종이  일본 품종인 ‘추청’보다 밥맛이 뛰어나다는 점을 알게 돼 ‘참드림’도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씨는 인근 농가에도 ‘참드림’ 품종의 장점을 알리는 한편 반월농협에 ‘장려품종을 지정해 수매해 줄 것’을 건의해 이를 관철 시키기도 했다. 

최씨는 “'참드림' 품종 특성을 살려 고품질 쌀로 생산하려면 질소 시비량을 줄여 단백질 함량을 낮춰야 하는데 그러면 수확량은 줄어 농가에는 손해가 날 수 있다”며 “그러나 고품질 쌀만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질소 시비량을 줄이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월농협 이사로도 활동하는 최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일찍부터 벼 농사에 뛰어들어 경력이 50년에 가깝다”며 “그동안  농사짓는 게 부끄럽다고 생각한 때도 있지만 지금은 최고 품질의 쌀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에 농사짓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고 했다.               

그는 “농가가 소비자를 찾아가 판매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먼저 찾는 쌀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올해엔 전국에 유명세를 떨칠 안산지역 쌀 브랜드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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