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 하루 전이지만 '포근'…전국 미세먼지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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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은 겨울 중 가장 추운 때로 여겨지는 '소한'(小寒)을 하루 앞뒀지만,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고 크게 춥지 않겠다.
제주남쪽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낮 최고기온은 5~13도가 예상된다.
특히 6일 아침 기온은 5일보다 5~10도 급하강해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5도 내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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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찬 공기 남하…'소한' 이름값 하는 추위 찾아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5일은 겨울 중 가장 추운 때로 여겨지는 '소한'(小寒)을 하루 앞뒀지만,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고 크게 춥지 않겠다.
제주남쪽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따뜻한 남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6도 사이로, 4일 아침(영하 8도에서 영상 1도 사이)에 견줘 3~8도 높겠다.
경상내륙은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내외에 머물겠지만, 다른 지역은 대부분이 영상일 것으로 보인다.
5일 낮 최고기온은 5~13도가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영상 3도와 영상 7도, 인천 영상 4도와 영상 6도, 대전 영상 2도와 영상 10도, 광주 영상 2도와 영상 11도, 대구 영하 1도와 영상 11도, 울산 0도와 영상 12도, 부산 영상 5도와 영상 13도다.
기온이 오르면서 강과 호수의 얼음이 녹거나 얇아질 수 있으니 함부로 올라서지 말아야 한다
예년 이맘때보다 포근한 상황은 공교롭게 소한인 6일 끝나겠다.
5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점차 떨어져 6일에는 평년기온과 비슷해지겠다.
특히 6일 아침 기온은 5일보다 5~10도 급하강해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5도 내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산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겠다.
'소한 추위는 꾸어서라도 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소한에는 반드시 춥다는 뜻으로, 올해 소한은 이 속담에 딱 맞겠다.
소한에 가장 추운 이유는 연중 일조량과 일조시간이 가장 적고 짧은 동지에서 보름밖에 지나지 않은 때이기 때문이다. 일조량과 일조시간만 고려하면 동지 때가 가장 추워야 하지만, 땅이 식는 시간이 있어서 보통 소한 때가 더 춥다.
5일 해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짙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5일 수도권·강원영서·호남·대구·경북·제주는 종일, 부산·울산·경남은 밤에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일 것으로 예상한다.
또 광주와 전북은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농도가 50㎍/㎥를 넘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내륙에 5일 새벽에서 아침까지 시정(목표물을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최대 거리)을 1㎞ 미만으로 제한하는 안개가 끼겠다.
동해먼바다에 5일 새벽부터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일면서 풍랑특보가 내려질 수 있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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