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지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도민 절반 '범죄 늘고, 생활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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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의 절반 정도가 카지노 때문에 범죄가 늘어나고, 생활환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10월 5일부터 11월 18일까지 19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외국인 카지노 도민 인식조사' 결과를 오늘(4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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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41% '관광진흥기금 납부액 부족해'
도민 34%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나서야'
도민 49% '카지노가 범죄 발생 증가 영향'
제주도민의 절반 정도가 카지노 때문에 범죄가 늘어나고, 생활환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10월 5일부터 11월 18일까지 19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외국인 카지노 도민 인식조사’ 결과를 오늘(4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카지노산업에 대한 도민 인식 전반을 파악해 관련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인식변화를 관리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총매출액의 10% 이내를 제주관광진흥기금으로 납부하는 게 적당한지 물었습니다. ‘부족하다’는 답변이 41.4%로 가장 많았습니다. ‘적당하다’는 35.8%, ‘많다’는 3%였습니다.
도민들은 카지노가 지역사회를 위해 해야 할 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사업(34.2%)’을 꼽았습니다. ‘관광산업에 대한 지원사업(32.8%)’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도민들은 카지노가 다른 업종에 비해 사행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인식했습니다. 순위별로 카지노업, 복권, 경마, 경륜 등의 순이었습니다.
사행성이 높다고 선택한 기준은 ‘중독성 등 정신적 피해가 크기 때문(35.2%)’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 관광 이미지 호감 증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15.2%였는데 반해 ‘그렇지 않다’는 40.1%에 달했습니다.
범죄율 발생 증가에 대해 물었더니 ‘그렇다’가 49.9%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14.4%에 그쳤습니다.
쓰레기, 소음, 공해 등 생활환경에 부정적 영향이 있는지 질문에는 52.5%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13.7%였습니다.
청소년 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비율은 55.1%로 집계됐습니다.
변덕승 제주자치도 관광교류국장은 “인식조사 결과 긍정적인 인식과 더불어 사행심 조장 등 부정적인 의견도 다수 나타났다”며 “건전한 관광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인식 개선을 위한 정책 방향을 설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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