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마리 앙투아네트’ 출연, 마그리드 아르노役으로
[뉴스엔 박수인 기자]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10주년 기념 공연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뮤지컬 ‘레베카’,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 전설적인 대작을 탄생시키며 세계적 뮤지컬 거장 콤비로 불리는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ey)가 빚어낸 작품이다.
작품은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가상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 자유 그리고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뤄 매 시즌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누려왔지만 가장 비참한 자리까지 추락하게 되는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 김소향과 이지혜가 무대에 오른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마리 앙투아네트로 합류한 김소향은 국내외 대극장과 소극장 무대에 활발히 오르며 공백기 없이 활동 중인 베테랑 배우다. 공개된 사진에서 프랑스 궁전의 아름다운 방 안에서 고혹적인 분위기와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한 김소향은 한층 깊어진 표현력과 그만의 주법으로 표현해낼 마리 앙투아네트를 예고하며 역대급 귀환을 알렸다. 김소향은 '인생 캐릭터'로 꼽히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통해 작품의 서사를 완벽하게 끌어가는 저력을 선보일 것이다.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해온 이지혜가 마리 앙투아네트로 새로이 이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서 화려한 드레스와 가발 그리고 싱그러운 미소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드라마틱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과 작품을 향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집중시켰다. 이지혜는 고귀했던 한 나라의 왕비에서 비극적 최후를 맞이하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모습을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과 감정선으로 연기하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마리 앙투아네트’와 대척점에 서서 프랑스 빈민들을 선동하는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 역은 옥주현, 윤공주, 이아름솔이 출연한다.
앞서 마리 앙투아네트 역으로 역사적인 초연 무대에 올랐던 옥주현은 이번 시즌 마그리드 아르노로 출연을 결정하며 지금까지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과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특별한 아우라를 발산할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 속 옥주현은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파리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마그리드가 지니고 있는 복합적인 감정을 압도적으로 표현해내며 탄성을 자아낸다. 그만의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연기력 그리고 뛰어난 가창력이 더해진 이번 시즌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 폭발적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초연 당시 ‘마그리드 아르노’ 역으로 언론과 대중의 호평을 받은 윤공주가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과거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한 묵직한 연기로 그만의 마그리드를 선보인 윤공주는 10주년 기념 공연이라는 의미 있는 시즌을 맞이해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완벽해지고 깊어진 카리스마를 예고해 뮤지컬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더불어,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프랑스의 국기를 휘날리며 표현한 강렬한 시선과 오감을 자극하는 윤공주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담겨 압도적인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이아름솔은 마그리드 아르노 역으로 합류한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굳건한 의지를 담은 살아있는 눈빛으로 혁명의 선두주자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마그리드 캐릭터 그 자체를 탄생시킨 이아름솔은 그동안 보여왔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짙은 카리스마를 더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린다. 앙상블 배우부터 실력을 쌓아오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정립해 온 그는 파워풀한 성량과 과감한 캐릭터 분석으로 새로운 마그리드를 예고하며 또 다른 면모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 귀족이자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에는 이해준, 윤소호, 백호가 캐스팅됐다.
이해준은 악셀 폰 페르젠 백작으로 변신한다. 소극장에서 대극장까지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해오며 특유의 입체적인 캐릭터 분석력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호평을 받아온 그는 공개된 사진 속에서 고요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페르젠 백작의 섬세한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해내며 강렬한 존재감으로 작품과 캐릭터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윤소호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으로 캐스팅됐다. 뮤지컬 '마타하리', '킹키부츠' 등에서 다채로운 인물들을 연기하며 내공을 쌓아 온 그는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깊은 눈빛으로 단단한 카리스마와 고독을 담아내 페르젠 백작의 색다른 매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윤소호는 이번 시즌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를 통해 슬프고도 아름다운 페르젠 백작을 무르익은 연기력으로 완성시킬 것이다.
백호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으로 함께한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향한 순애보적인 사랑을 애틋하게 드러낸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작품에 온전히 몰입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간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서며 풍부한 저음과 고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탄탄한 가창력으로 듣는 이들의 감탄을 이끌어낸 만큼 페르젠 백작을 완벽하게 표현한다는 각오다.
프랑스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욕 있는 인물 ‘오를레앙 공작’ 역으로는 민영기, 김수용, 박민성이 캐스팅됐다. 루이 16세 역 이한밀, 마담 랑발 역 손의완, 자크 에베르 역 윤선용, 레오나르 헤어드레서 역 문성혁, 로즈 베르텡 디자이너 역 윤사봉, 최나래가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오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2월 27일부터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역사적인 시즌의 막을 올린다. (사진=EMK 뮤지컬컴퍼니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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