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원인 급성요통, ‘동작침법’ 병행시 개선 빨라”

백영미 기자 2024. 1. 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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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황보승윤 한의사 연구팀은 교통사고가 원인인 급성 허리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동작침법(통증을 빠르게 완화하고 관절 기능의 정상화를 돕는 침치료)과 한의통합치료(추나요법, 침·약침치료, 한약 등을 병행)를 병행한 결과 통증·가동범위 개선 정도가 한의통합치료 단독 실시군보다 컸음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부천자생한방병원에 교통사고로 내원한 70세 이하 급성 허리통증 환자들을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군(PL-MSAT군)과 일반 한의통합치료군으로 각각 50명, 51명씩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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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통합치료군보다 통증 가동범위 커"
[서울=뉴시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황보승윤 한의사 연구팀은 교통사고가 원인인 급성 허리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동작침법(통증을 빠르게 완화하고 관절 기능의 정상화를 돕는 침치료)과 한의통합치료(추나요법, 침·약침치료, 한약 등을 병행)를 병행한 결과 통증·가동범위 개선 정도가 한의통합치료 단독 실시군보다 컸음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그래프= 자생한방병원 제공) 2024.01.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황보승윤 한의사 연구팀은 교통사고가 원인인 급성 허리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동작침법(통증을 빠르게 완화하고 관절 기능의 정상화를 돕는 침치료)과 한의통합치료(추나요법, 침·약침치료, 한약 등을 병행)를 병행한 결과 통증·가동범위 개선 정도가 한의통합치료 단독 실시군보다 컸음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부천자생한방병원에 교통사고로 내원한 70세 이하 급성 허리통증 환자들을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군(PL-MSAT군)과 일반 한의통합치료군으로 각각 50명, 51명씩 나눴다. 교통사고 후 일주일 이내 발생한 급성 허리통증으로 입원한 환자 중 통증숫자평가척도(NRS, Numeric Rating Scale)가 5 이상인 중증 환자들이 연구 대상으로 선정됐다. NRS는 환자의 주관적인 통증 정도를 0~10 사이 숫자로 표현한 척도로, 값이 클수록 증상이 심함을 의미한다.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은 기존 동작침법과 비슷하지만, 침을 맞은 상태의 환자가 무게 조절이 가능한 모래주머니를 들고 일정 거리를 지속적으로 왕복 보행한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연구팀은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군에게는 한의통합치료군과 동일한 치료를 실시하되 입원 2일 차부터 4일차까지 매일 1회의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을 추가로 진행했다.

한의통합치료에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추나요법,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입원 4일 차부터의 경과를 주 평가 지표로 분석했다.

그 결과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은 일반 한의통합치료군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입원 4일 차의 허리통증 NRS는 PL-MSAT에서 3.67, 한의통합치료군에서 4.44로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을 병행한 군에서 더 큰 폭의 개선 효과를 보였다. 통증을 시각으로 표현하는 시각통증척도(VAS, Visual Analog Scale, 점수가 높을수록 통증 정도가 심함을 의미하는 척도) 평가에서도 PL-MSAT군의 점수는 36.74로 일반 한의통합치료군(44.16)에 비해 높았다.

허리의 가동범위를 측정하는 ROM(Range of Motion) 평가에서도 신전과 굴곡 범위 모두 PL-MSAT군이 앞섰다. 교통사고로 유발된 급성 허리통증 환자에게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과 한의통합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통증 감소 및 기능 개선에 더욱 빠른 효과를 보인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다.

황보승윤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의 즉각적인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많은 연구를 통해 동작침법이 교통사고로 인한 급성 허리통증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에 실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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