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겨울 청소년 올림픽’ 마스코트 ‘뭉초’, 알리에서만 살 수 있다고?

유선희 기자 2024. 1. 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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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 그룹 신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가 '2024 강원 겨울 청소년 올림픽 대회'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겨울 청소년 올림픽의 공식 파트너가 돼 기쁘다"며 "핵심 시장인 한국의 여러 파트너·조직과 함께 상생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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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공식 파트너…‘뭉초’ 굿즈 독점 판매
“한국과 접점 넓히고 짝퉁 이미지 개선 전략”
알리익스프레스가 ‘2024 강원 겨울 청소년 올림픽대회’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관련 굿즈를 독점 판매한다. 알리익스프레스 제공

중국 알리바바 그룹 신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가 ‘2024 강원 겨울 청소년 올림픽 대회’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알리는 대회 마스코트인 ‘뭉초’ 관련 각종 굿즈도 독점 판매한다. 국내 시장 직접 공략을 앞두고 한국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회 조직위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라온 씨에 알리바바그룹 올림픽 비즈니스 총괄 대표는 “알리바바 그룹은 2017년부터 올림픽 세계 파트너로서 올림픽 게임을 클라우드 및 전자 상거래 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 맞게 변화시키는 데 동참하기로 했다”며 “알리바바 그룹은 알리익스프레스 및 알리바바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통한 다양한 방법으로 이번 2024 강원 겨울 청소년 올림픽 게임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대회 개막일인 오는 19일부터 운영되는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대회 마스코트인 뭉초 인형, 배지, 의류, 액세서리, 문구 등을 선보인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겨울 청소년 올림픽의 공식 파트너가 돼 기쁘다”며 “핵심 시장인 한국의 여러 파트너·조직과 함께 상생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와 임현준 청소년올림픽 마케팅팀장, 리언 씨에 알리바바그룹 올림픽비즈니스 총괄 대표. 알리익스프레스 제공

이어 빠른 배송을 위한 한국 물류센터 건립 검토 등 시장 공략 속도전에 대한 생각도 내비쳤다. 레이 장 대표는 “기존엔 배송에 15일이 걸렸지만, 5~7일 배송을 시작했고, 더 빠른 익일 배송을 위해 한국 창고 설립을 고려하고 있다”며 “그 결과를 몇 달 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알리는 공식 파트너사 참여를 통해 ‘짝퉁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한편에선 국내에서 주최한 국제 대회의 공식 굿즈를 중국 업체에서 판매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나온다. 또 알리에서 뭉초 관련 굿즈를 구매하면 배송에 5일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강원 겨울 청소년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굿즈 제작은 일부는 국내에서, 일부는 해외에서 한다. 내국인은 국내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알리의 이번 행사 공식 파트너사 참여에 대해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공식 굿즈 판매를 통해 알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희석하고 국내 소비자와의 접점을 한층 더 높이겠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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