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급습 피의자 구속…“도망 염려”
[앵커]
이재명 대표를 급습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김 모 씨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부산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옥천 기자! 심문 2시간여 만에 영장이 발부됐네요?
[리포트]
네, 조금 전 부산지방법원이 피의자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부산지법은 "범행 내용, 범행 위험성과 중대성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하여 피의자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 2시간여 만에 빠른 결정을 내린겁니다.
앞서 김 씨는 심문 시간에 맞춰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호송차량을 타고 이곳 부산지방법원으로 압송됐습니다.
그 동안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던 김 씨는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향하는 도중 이 대표를 공격한 이유를 묻자,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며 "그걸 참고하면 된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또, 심문이 끝나고 다시 호송차에 올라 타면서 "경찰에 진술한 내용 그대로 말했다"고 말했습니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의 손잡이 부분이 테이프로 감겨 있었는데, 경찰은 김 씨가 범행을 쉽게 하기 위해 개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여야 정당 협조로 김 씨의 현재 당적과 과거 이력까지 모두 확인했습니다.
특히 김 씨가 범행 전날인 지난 1일 오전 충남 아산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도착한 뒤 울산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대표가 지난 2일 울산역에서 가까운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던 만큼 사전 답사 의혹도 제기됩니다.
또 이 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을 때도 김 씨의 모습이 각종 개인방송 채널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죄심리분석관을 투입해 김 씨의 심리 상태를 확인하는 등 다음 주 초까지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부산지방법원에서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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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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