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 최정훈, 악뮤→이효리...'더 시즌즈' 마지막 시즌 장식할까?

백명호 인턴기자 2024. 1. 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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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이효리의 레드카펫' 첫 방송
'더 시즌즈'의 아름다운 마무리 지을까
감초 역할 톡톡히 하는 '정마에와 쿵치타치'

(MHN스포츠 백명호 인턴기자) KBS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가 걸어온 레드 카펫의 발자국들을 들여다본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다소 쓸쓸한 마지막 장을 색칠하며 추억의 도서관에 소장된 후 한 해 동안 네 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아 총 네 시즌을 이어서 진행하는 '더 시즌즈'의 막이 올랐다.

사진=더 시즌즈 박재범의 드라이브 메인 포스터 / KBS 더 시즌즈 매거진

 

박재범의 드라이브



박재범이 2016년 발표한 곡의 이름이기도 한 '드라이브'는 '모든 걱정과 고민들을 잊을 수 있도록 함께 떠나자' 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수많은 무대에서 오직 '박재범'만 할 수 있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매료시킨 박재범은 기존 음악 예능과는 다른 스타일로 프로그램을 이끌며 자유분방한 진행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맛을 선사했다.  '음악 토크쇼'에 걸맞게 다양한 뮤지션 뿐 아니라 피식대학, 백종원 등 '음악' 예능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신선한 인물들을 프로그램 안에 녹여냈다.

또한 탑승의 의미 '타'와 '샤라웃(shout out)'을 합친 '타라웃'이라는 야외 진행 코너를 선보여 신인 아티스트와 함께 차 안에서 인터뷰와 노래까지 진행하는 독특한 콘텐츠를 진행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힙합 레이블 AOMG의 설립자답게, 그의 한 스타일은 기존의 음악 프로그램들이 쉽게 가지지 못했던 자유로움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했고 '더 시즌즈'가 나아갈 다양한 방향으로 가지를 펼쳐놓았다.

사진=최정훈의 밤의공원 메인 포스터 / KBS 더 시즌즈 매거진

 

최정훈의 밤의 공원



더 시즌즈의 두 번째 시즌은 MC를 맡은 최정훈이 속한 그룹사운드 잔나비의 노래 '밤의 공원'에서 따온 '최정훈의 밤의 공원'이다.

처음 MC 제안이 왔을 때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있던 자리가 주는 부담감에 거절했었지만 이내 수락했다"라고 밝힌 최정훈은 방송 기간에는 행사와 공연을 모두 내려놓고 프로그램에만 집중하겠다며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나는 재미 없을 수 있으나 그 속에는 진지함이 묻어있다"라던 본인 말대로 감성과 공감을 자극하는 진행으로 여유와 웃음을 더했다.

때론 엉뚱한 진행으로 흐름을 깨는 듯 하다, 그마저도 자신의 흐름으로 가져오는 특별한 진행 방식으로 본인이 가진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함께 어느 게스트와도 편안한 케미를 선보였다.

박재범의 드라이브에서 '타라웃'을 진행했다면, 최정훈은 오래된 노래를 재해석하여 발매하는 리웨이크 프로젝트 - '왜불러'를 진행해 다양한 명곡들의 먼지를 털어 재등장시켰다. 

시즌제이니만큼 프로그램은 결국 막을 내렸고, 곧 다른 시즌이 도래하겠지만 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영원히 아름답게 남을 것이다.

사진=악뮤의 오날오밤 메인 포스터 / KBS 더 시즌즈 매거진

 

악뮤의 오날오밤



더 시즌즈 세 번째 프로그램의 타이틀은 '악뮤의 오날오밤'. 악동뮤지션의 노래 '오랜 날 오랜 밤'의 줄임말로 가져왔다.

그동안 발표한 노래들을 보면 알 수 있듯, 장르와 세대의 벽을 모두 허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악뮤는 최연소 MC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하는 '찐 남매' 케미로 매주 다채로운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신선하고 통통 튀는 그들만이 할 수 있는 방식의 진행으로 게스트와 관객 모두를 '악뮤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편안한 환경을 제공했다. 

밤의 공원의 '왜불러'가 히트곡이 많은 가수들을 다시 불러냈다면, 악뮤는 신인에게 초점을 맞춰 대중에게 조명받는 기회를 주기 위해 꿀 성대를 가진 신인들을 만나는 '리웨이크Ⅱ 꿀 빠는 소리' 코너를 신설해 재미를 더했다.

오디션 프로에서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노래하던 천재남매는 어느새 믿고 듣는 남매듀오로 성장했다. 악뮤는 '남매'만 할 수 있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케미를 선보이며 지울 수 없이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사진=이효리의 레드카펫 메인 포스터 / KBS 더 시즌즈 매거진

 

이효리의 레드카펫



화제와 이슈의 중심이었던 이효리를 상징하고 녹화장을 찾아온 관객들을 귀하게 맞이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더 시즌즈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 시즌, '이효리의 레드카펫'이 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하려 한다.

뉴진스, 블랙핑크, 트와이스 이전 핑클이 있었고 이효리가 있었다. 데뷔 첫 단독 MC를 맡은 이효리만의 유니크한 매력이 기대된다. 공식적인 활동 복귀 선언 이후 다양한 유투브 콘텐츠와 방송에서 활약하며 예전에 알던 화려한 모습의 이효리와는 또 다른 인간적이고 수수한 이효리의 모습은 신선함을 가져왔다. 

'더 시즌즈'는 시즌마다 새로운 MC와 컨셉으로 변화를 거듭하며 음악 토크쇼의 장을 새로 열고 있다. '이효리의 레드카펫'이 어떤 옷을 입고 시청자들에게 다가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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