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우승+결승골' 이강인, PSG 6개월 만에 트로피→프로 통산 두 번째!...첫 번째 우승은?

사진=PSG

사진=PSG

[포포투=가동민]

이강인이 프로 생활 두 번째 트로피를 따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툴루즈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른 시간 PSG가 앞서나갔다.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전반 3분 비티냐가 우측면으로 반대 전환을 했고 우스망 뎀벨레가 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로 들어오면서 바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 다리 사이로 들어가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PSG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45분 이강인이 좌측면에 위치한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패스했다. 바르콜라를 거쳐 킬리안 음바페에게 연결됐고 음바페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앞에 두고 슈팅했다. 음바페의 슈팅은 골문으로 향했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PSG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강인의 입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입단 직후 이강인은 "PSG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게 되어 기쁘다. 새로운 도전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PSG에서 입지를 넓혀갔고 입단 6개월 만에 우승을 경험했다.

사진=리그앙

사진=PSG

이번 우승은 이강인의 첫 번째 우승이 아니었다. 이강인이 처음으로 트로피를 든 건 발렌시아 시절이었다. 2018-19시즌 발렌시아는 코파 델 레이에서 정상에 올랐다. 발렌시아는 스포리팅 히혼, 헤타페, 레알 베티스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바르셀로나였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바르셀로나 쪽이었다. 하지만 발렌시아의 케빈 가메이로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리드를 잡았다. 로드리고 모레노의 추가 득점이 나오면서 점수 차이는 더 벌어졌다. 리오넬 메시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발렌시아가 리드를 지켜내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당시 이강인은 8강까지 매 경기 나왔다. 하지만 4강 2경기 모두 결장했고 결승 때는 한국 연령별 대표팀 소집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비록 이강인은 4강, 결승에 뛰진 못했지만 8강까지 활약하며 발렌시아의 우승 멤버가 됐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이강인에게 더욱 의미가 크다. 이강인은 이번 경기에 선발로 나왔고 직접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활약을 인정받아 Man Of the Match(MOM)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4 아시안컵을 떠나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아시안컵으로 향하게 됐다.

사진=PSG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