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키보드 30년 만에 달라졌다... 스페이스바 옆 ‘AI 실행키’

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2024. 1. 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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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11 PC 키보드에 새롭게 추가된 코파일럿 키의 모습./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PC 운영체제(OS)인 ‘윈도’ 전용 키보드에 새로운 AI 전용 키를 도입한다. 3일(현지 시각) MS는 “자사 생성형 AI인 ‘코파일럿’ 전용 키를 전체 윈도 11 PC에 도입한다”며 “2024년은 AI PC의 해가 될 것이며, 코파일럿 키가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윈도의 기본 키보드 구성이 변경되는 것은 약 30년 전 PC의 ‘시작’ 페이지를 열리게 만드는 윈도 키가 기본 키로 추가된 후 처음이다. 테크 업계에서는 “오픈AI·구글 등과 치열한 AI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MS가 PC 시장을 통해 자사 AI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하려는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윈도 11 PC 키보드에 새롭게 추가된 코파일럿 키의 모습./마이크로소프트

MS에 따르면 새로운 코파일럿 키의 위치는 PC 제조사마다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스페이스바 양옆 중 한쪽, 윈도 키의 반대방향에 배치된다. 이날 M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키를 누르면 화면 우측에 코파일럿 AI를 사용할 수 있는 사이드바가 나타난다. 사이드바에는 ‘저에게 뭐든 물어보세요’라는 안내글과 함께 AI에 질문을 하거나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창이 있다. 향후 윈도 PC에서 파워포인트·엑셀 등을 사용할 때 코파일럿 키를 누르는 방식으로 필요한 이미지를 바로 생성해 붙이거나 데이터를 정리하는 작업을 시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MS는 “올해 CES에서 변경된 디자인이 적용된 다양한 윈도 11 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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