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4 중심엔 AI…온디바이스 AI 관련株 초강세 [투자360]

2024. 1. 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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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반도체 부품·시스템·팹리스 등 수혜주로 꼽아
車 산업 내 온디바이스 AI 결정체 자율주행 관련주도 주목
“2028년 전체 PC 80%, 스마트폰 60% 온디바이스 AI 탑재”
[CES2024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2024’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공지능(AI)이 최대 화두가 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IT 업계는 물론 투자업계를 휩쓸었던 생성형 AI를 넘어 올해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가 CES2024를 통해 중심에 서게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제품·서비스를 앞세운 반도체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최근 들어 눈에 띄가 주가가 상승 중인 종목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CES2024 넘어 2024년 산업 분야 최대 화두로 꼽인 온디바이스 AI 관련주 전반이 수혜를 볼 것이라 입을 모있다. 온디바이스 AI는 모바일과 가전 등에 AI 서비스를 탑재해 서버나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적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삼성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가 꼽은 CES2024 대표 수혜주는 ▷반도체 부품사(삼성전기·리노공업) ▷시스템 반도체 전문사(오픈엣지테크놀로지·퀄리타스반도체·칩스앤미디어) ▷팹리스(제주반도체·텔레칩스·넥스트칩) 등 반도체 관련 종목에 집중돼 있다.

여기에 자동차 산업 내 온디바이스 AI 결정체인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 CES2024에서 주목을 끌 것이란 전망에 따라 ▷완성차 업체(기아)도 관심 종목에 꼽혔다.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세 역시 이미 눈에 띄는 수준이다.

한국거래소 따르면 최근 1개월 간(2023년 12월 1일~2024년 1월 3일) 이들 종목의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가장 상승세가 두드러진 곳은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다.

주가 129.09% 상승한 제주반도체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퀄리타스반도체(67.79%), 고영(45.90%), 오픈엣지테크놀로지(23.01%), 칩스앤미디어(20.20%), 텔레칩스(6.45%) 등도 눈길 끌었다.

자율주행 관련주로 기아(9.20%)의 강세도 특징적이었다.

전통적 농기구 제조사로 분류되다 최근 로봇·자율주행주로 여겨지는 대동 역시 주가 19.02%나 상승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율주행, 작업, 정밀농업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동은 온디바이스 AI 관련주로 재평가될 필요 있다”고 평가했다. 손 연구원은 지난 2020년 인텔과 엣지 컴퓨팅 기반 정밀농업 기술과 자율주행 제품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점, 작년 10월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를 출시한 뒤 현재 4단계 완전자율주행 트랙터 적용 클라우드 AI·엣지 컴퓨팅 기술을 개발 중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코스닥 지수 상승률이 각각 2.84%, 4.80%에 불과하다는 점과 비교하면 이들 종목의 상승세는 상당한 수준이다.

온디바이스 AI 시장에 대해 증권가 긍정적인 이유는 CES2024를 통해 실생활에 곧장 적용할 가능성 높은 기술이란 점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탑재된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CES 2024에 이어 진행될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다. 여기에 신형 태블릿 PC 모델인 ‘갤럭시북4’에도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석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확대 국면 진입으로 반도체 설계·팹리스 수요 증가에 따른 관련주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팹리스와 별개로 디자인하우스는 파운드리가 인증된 소수 기업만 영업이 가능한 만큼, 개발 중심 매출에서 양산 매출 비중 확대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8년이면 전체 PC 시장의 80%, 스마트폰 시장의 60%가 AI를 탑재할 것”이라며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성장 초입 국면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되는만큼 향후 폭발적 성장에 따른 팽창기 진입이 기대된다. 관련 업체들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의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증시에서도 온디바이스 AI가 유망 테마로 평가되는 점도 국내 증시 관련주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지점이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퀄컴, 메타, 구글 등 글로벌 톱 티어 기업들이 온디바이스 AI 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와 서버 쪽에 쏠렸던 관심이 올해 들어서며 온디바이스 AI로 쏠리며 균형이 맞춰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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