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40%도 못채운 대학, 작년의 2배… 서울교대는 80.5% 미충원

최훈진 기자 2024. 1. 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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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 입시 수시모집에서 선발 인원의 40%도 못 채운 대학이 지난해의 2배로 늘었다.

서울교대는 선발인원 185명 중 149명을 뽑지 못했고 경남 진주교대, 전북 전주교대, 강원 춘천교대 등 3곳도 미충원 비율이 60%를 넘었다.

다만 서울도 미충원 인원 비율은 지난해(3.0%)에 비해 소폭 증가해 서울 상위권 대학들도 올해 정시 추가모집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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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 강의실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올해 대학 입시 수시모집에서 선발 인원의 40%도 못 채운 대학이 지난해의 2배로 늘었다. 특히 서울교대는 미충원 인원 비율이 80.5%로 지난해(36.9%)보다 40%포인트 이상 늘었다. 저출산 여파로 학령 인구가 감소한 데다 지난해 하반기 교권 침해 논란이 이어졌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전국 221개 대학의 수시 미충원 인원이 3만7332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미충원 인원 비율은 14.0%로 지난해 13.9%(3만6446명)보다 소폭 늘었다. 종로학원은 “올해 수시 선발인원 자체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시 선발 인원의 40%도 못 채운 학교는 총 15곳으로 지난해(8곳)의 2배 가까이가 됐다. 이중 11곳은 수도권 외 지역에 있었는데, 특히 경북의 한 대학은 선발인원의 10%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대의 미충원 비율도 눈에 띄게 늘었다. 미충원율이 높은 상위 20개교 중 4곳이 교대였다. 서울교대는 선발인원 185명 중 149명을 뽑지 못했고 경남 진주교대, 전북 전주교대, 강원 춘천교대 등 3곳도 미충원 비율이 60%를 넘었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 42개 대학의 미충원 인원 비율은 3.4%, 수도권 47개 대학은 4.8%, 비수도권 132개 대학은 18.7%였다. 비수도권의 미충원 비율이 서울의 5.5배에 이르는 것이다. 다만 서울도 미충원 인원 비율은 지난해(3.0%)에 비해 소폭 증가해 서울 상위권 대학들도 올해 정시 추가모집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이달 6일 마감된다. 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되며, 추가모집 기간은 22~29일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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