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텃밭 호남 출마자들 `피습 이재명 마케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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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후 텃밭인 호남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이재명 마케팅' 효과가 가장 확실하게 나타난 지역인 만큼, 총선 입지자들은 이 대표를 위로하거나 격려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있다.
일부 호남 지역 예비후보들은 페이스북 등에 이 대표의 피습 사건을 '민주주의에 대한 폭력'으로 규정짓고, 회복과 쾌유를 기원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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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서 '줄서기' 모습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후 텃밭인 호남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이재명 마케팅' 효과가 가장 확실하게 나타난 지역인 만큼, 총선 입지자들은 이 대표를 위로하거나 격려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있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는 보도자료도 연일 나온다. 선거 국면이 본격화하면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호남 지역 예비후보들은 페이스북 등에 이 대표의 피습 사건을 '민주주의에 대한 폭력'으로 규정짓고, 회복과 쾌유를 기원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이 대표의 수술 경과 및 건강 상태에 관한 브리핑도 옮겨 적기도 하고, "테러 이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감성적인 취지의 글을 게시하고 있다.
호남 지역 입지자 대다수는 이 대표의 피습에 선거운동을 잠시 중단하거나, 조용히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전북 익산에 출마하는 한 입지자는 "피습 이후 선거 운동을 중단했다"며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 당초 정해진 일정만 진행한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이번 주말 전후로 예정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잠정 연기하거나 연기를 검토하는 예비후보들이 속출하고 있다. 명분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전북 지역에서 총선을 준비하는 두세훈·박진만·성기청·성준후·유재석·이덕춘·이희성·최형재 총선 예비후보와 강충상 더민주전북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은 3일 하루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일부 예비후보들은 이 대표가 수술 후 치료를 받고 있는 서울대병원에서 대기하는 등 '줄서기'에 나서는 모습도 엿보인다.
이들은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해 응급실 앞에 대기 중이다" 등의 글을 실시간으로 올리기도 했다.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돌입하면 이같은 '이재명 마케팅'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의 경우엔 언론사 신년 여론조사 과정에서도 예비 후보 직함에 이 대표의 이름을 넣는 문제로 일부 후보들이 실랑이를 벌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특히 전남 지역에서 '이재명 마케팅'이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며 "친명계가 공천을 주도하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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