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키커, 김민재 전반기 분데스리가 센터백 11위 평가

박효재 기자 2024. 1. 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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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게티이미지



독일 최고 권위 축구 전문지 키커가 분데스리가 이번 시즌 전반기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면서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를 센터백 중 11위에 올려놓았다.

키커가 4일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김민재는 11위로 리그 내 수준급 선수 카테고리에 들었다. 키커는 월드클래스, 국제적 수준, 리그 내 수준급 선수 등 3개 등급으로 나눈다. 월드클래스는 한 명도 없고, 전반기를 리그 선두로 마감한 레버쿠젠의 주전 스리백 오딜론 코소누, 오나탄 타, 에드몽 탑소바가 각각 1·2·4위에 올라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번 시즌 김민재의 중앙 수비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는 3위에 올랐으며, 국제적 수준 선수로 분류했다.

김민재가 이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에서와 달리 이적 후 시즌 초반 적응에 애를 먹고, 몇 차례 실수가 있었던 것을 고려해도 낮은 순위다. 우파메카노도 몇 차례 실수를 저질렀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한동안 이탈했던 것과 비교하면 박한 평가라고 볼 수도 있다. 키커는 포지션별로 순위만 발표한 가운데 평가 이유에 대해서는 골키퍼만 공개한 상태다.

김민재는 지난해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세계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 투표에서 22위에 오르며 센터백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영국 매체 가디언이 선정한 2023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10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37위로 세계 최고 센터백을 꼽을 때 늘 언급되는 버질 판데이크(리버풀·44위)보다도 순위가 높았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도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타면서 주전 입지를 굳혀 후반기에는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그 1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득점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도 나섰다. 특히 지난 시즌 주전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장기 부상으로 거의 매 경기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는 강행군에도 꾸준한 횔약을 펼친 점이 눈에 띈다. 부상 없이 아시안컵을 마치고 복귀해 지금 같은 경기력만 유지한다면 앞으로 더 높은 순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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