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시민체감형 정책' 먹혔다, 사회조사 만족도 '껑충'
학생 대상 소질과 적성개발 만족도 50.3% 달성
도내 31개 시군 중 하남시가 유일하게 50% 넘어
보육·여가문화 등 지표도 2년 전보다 크게 상승
일자리 발굴 니즈 높아, K-스타월드 당위성 확보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민선 8기 하남시의 시민체감형 정책사업들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기도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2023 사회조사’ 결과에서 교육·보육·문화·여가 등 시민 삶과 밀접한 분야의 만족도가 모두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보육환경과 문화여가시설 만족도 또한 민선 8기 이전인 2년 전보다 비약적으로 높아지며 시민 삶의 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대학교·대기업 투어 등 청소년 ‘눈높이 체험’ 프로그램 주효
이번 조사 결과 하남시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개발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50.3%(매우 만족 13.8+약간 만족 36.5%)로 집계됐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16.6%(매우 불만족 0.0%+약간 불만족 16.6%)에 그쳤다. 하남시는 도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50%를 넘어선 지자체다.
이 같은 결과는 민선 8기 하남시가 지역 내 청소년들이 세계적인 리더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정책을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
하남시는 청소년의 눈높이를 높이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서울대 등 9개 대학을 탐방하는 대학교 투어 실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등 대기업 투어 진행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의회 등을 통한 청소년 시정 참여 기회 제공 △국제 청소년 문화 교류(미국 리틀락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다함께돌봄·출산장려금 확대 등으로 보육 만족도 2배↑
미취학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진행한 ‘보육환경 만족도 조사’에선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이 38.3%(매우 만족 9.9%+약간 만족 28.4%)로 ‘만족하지 않는다’ 22.8%(매우 불만족 4.7%+약간 불만족 18.1%) 보다 더 높았다.
이는 2021년 조사 당시 ‘만족한다’ 19.7%(매우 만족 1.4%+ 약간 만족 18.3%) 대비 약 2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높아진 보육환경 만족도는 보육·교육 인프라 확대 등 하남시의 다채로운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남시는 부모들이 안심하고 일·육아를 병행하도록 △다함께돌봄센터 2026년까지 15개소 확충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다섯째 이상 최대 2천만 원) △공공산후조리서비스 확대(산후조리비 지역화폐 50만 원→지역화폐 50만 원+현금 50만 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월 30만 원씩 최대 6개월) △전국 최고 수준의 어린이회관 및 어린이 영어특화도서관 2025년 준공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곳곳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등 문화예술, 여가만족도 ‘껑충’
하남시민들이 느끼는 ‘전반적인 여가활동 만족도’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여가활동 만족도 조사결과를 보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26.8%(매우 만족 4.3%+약간 만족 22.5%)로 지난 2021년 조사 당시의 16.0%(매우 만족 2.8%+약간 만족 13.2%) 보다 10.8%p 상승했다.
또한 ‘문화여가시설(접근성과 충분 정도) 만족도’ 조사 결과 역시 25.5%(매우 만족 5.3%+약간 만족 20.2%)로 2년 전 조사 때 집계된 15.2%(매우 만족 2.1%+약간 만족 13.1%) 대비 10.3%p 올랐다.
또한 지난해 풍산근린3호공원에 ‘하남시 1호 황토산책길을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한강 당정뜰 제방도로 모랫길 △미사한강 5호공원 내 구산 둘레길 및 황토산책길 △위례 순환 누리길 등을 차례로 만들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맨발걷기 선도도시’로 거듭나기도 했다.
시민 35.7% ‘일자리 발굴’ 원해...5만 일자리 낳는 ‘K-스타월드’ 당위성 확보
시민들이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건 ‘일자리 발굴사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들에게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장 우선해야 하는 부분을 질문한 결과, ‘일자리 발굴사업’이 가장 높은 35.7%로 조사됐다. 이어 ‘취업알선’ 26.5%, ‘창업 등 지원’ 14.0%, ‘직업훈련’ 10.5%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민선 8기 하남시가 역점 추진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도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하게 됐다.
K-스타월드 조성사업은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K팝 공연장·세계적인 영화촬영장·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약 5만 개의 일자리와 연간 약 10조 원의 경제효과 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하남시 관계자는 “앞으로 문화예술도시로 나아가는 붐업 조성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버스킹 및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하남시에 대규모 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하는 당위성을 확립하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의 ‘2023 사회조사’는 지난해 9월 1~15일까지 도내 3만1740가구 내 15세 이상 6만22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교육 △복지 △주거와 교통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일자리와 노동 6개 부문에 대해 만족도를 설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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