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준석에 조언…“이삭줍기 소용없고 정책 차별화 집중해야”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1. 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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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데 대해 "(공천) 탈락할 가능성이 많은 후보나 이미 한번 컷오프된 후보들은 아무리 합류해봤자 소용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전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아주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합당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 "경험자로서 조언을 드리면 지금은 그렇게 다른 당의 움직임에 관심을 둘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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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신당 합당 가능성’ 언급에 “다른 당 움직임에 관심 둘 때 아냐”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시사저널 박은숙·이종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데 대해 "(공천) 탈락할 가능성이 많은 후보나 이미 한번 컷오프된 후보들은 아무리 합류해봤자 소용없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4일 YTN방송 《뉴스LIVE》에 출연해 과거 자신의 창당 경험을 언급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쟁력에서 부정적 평가가 내려진 사람이 (신당에) 합류해봤자 소용이 없다"며 "부스러기 주워 담기, 이삭줍기 이런 표현이 있지 않나. (이런 사람들이) 실제로 선거에 나가면 거의 효과가 없다"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와 '앙숙' 관계인 안 의원은 그가 추진 중인 '개혁신당(가칭)'이 하루 만에 당원 2만 명 이상을 모집한 것을 두고도 "아직은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정당을 만들려면 각 시도별로 5000명씩 최소 5개 이상 시도당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당은 8년 전에 전국구에 후보를 낼 정도로 사람이 많이 보였다. 그 중심에는 차별화 포인트가 있었다"며,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나 친윤석열(친윤) 인사들에 대해 각을 세우는 것을 두고 "그게 차별화가 안 된다. 누구를 비판하면 그건 정치평론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전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아주 안 좋은 결과가 나오면 합당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 "경험자로서 조언을 드리면 지금은 그렇게 다른 당의 움직임에 관심을 둘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 선배로서 충고하지만, 다른 당의 움직임에 눈을 돌리거나 일희일비하지 말고, 차별화된 정강 정책을 만드는 일에 먼저 집중하고 어느 정도 플랫폼이 완성되면 그때 주위를 둘러보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제가 보기에는 두 분의 그 범위가 그렇게 교집합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며 "선거에서의 유불리만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해서 합친다면 오히려 선거 이후에 더 큰 분란의 소지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한동훈 위원장이 본인에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할 가능성과 관련해선 "당이 원하는 어떤 일이든 저는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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