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하는 K-방산...유망한 성장세에 투심 활짝

이주미 2024. 1. 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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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주들이 수주를 무기로 하락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국내 방위산업의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몰리는 분위기다.

신한투자증권 이동헌 연구원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이외의 해외 수주가 없었지만, 올해는 최소 3개국 이상에서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F-21 양산계약을 포함하면 연간 5조~6조원의 수주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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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뉴스1

[파이낸셜뉴스] 방산주들이 수주를 무기로 하락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국내 방위산업의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투자심리가 몰리는 분위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한화시스템의 주가는 1만6590원에서 1만8620원으로 12.24% 뛰었다. 한국항공우주는 4만9250원에서 5만4300원으로 10.25%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9%)도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장수익률(-1.04%)을 훨씬 웃도는 성적표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방산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한국항공우주(329억원)를 비롯해 현대로템(111억원), LIG넥스원(103억원) 등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도 한국항공우주(376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9억원), 한화시스템(142억원)을 순매수했다.

풍부한 수주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점이 투심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주 잔량은 152억달러(약 19조6000억원)로 2020년(24억달러) 대비 6배 이상 불어났다.

실제 방산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올해 영업이익은 3028억원으로 전년 대비 67.27% 증가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보다 30.43% 늘어난 251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8.25% 증가한 8422억원으로 각각 예상된다.

다올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 나온 방산업체들의 공시를 살펴보면 국내 방산 포트폴리오의 다양화, 국산화의 성장 항로를 확인할 수 있다"며 "오는 2026년까지 증익 구간에 위치, 방위산업에 대해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 특히 주목하는 종목은 한국항공우주다. 올해 미국 훈련기 사업이 다시 진행되고, KF-21 양산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주가를 짓눌렀던 요인들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투자증권 이동헌 연구원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이외의 해외 수주가 없었지만, 올해는 최소 3개국 이상에서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F-21 양산계약을 포함하면 연간 5조~6조원의 수주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종목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가 상승하지 않은 점도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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