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아들 명예훼손’ 강용석·김세의 檢 송치...曺 “3년 3개월 걸려”

김명진 기자 2024. 1. 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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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가로세로연구소 전경./뉴스1

조국 전 법무장관 아들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로 강용석 변호사와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강 변호사와 김 대표를 지난달 말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고소된 김용호씨는 지난해 10월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강 변호사 등은 2019년 8월 22일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에서 조 전 장관의 아들 조원씨가 여학생을 성희롱했고, 엄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가서 왕따를 당한 상황으로 뒤바꿨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이듬해 9월 “학폭을 당한 아픈 경험을 가진 아들을 오히려 ‘성희롱 가해자’라고 규정하며 명백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이들 셋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2022년 강 변호사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의 요청에 따라 보완 수사를 한 뒤 사건을 다시 검찰에 넘겼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이 사건 검찰 송치 사실을 알리는 기사를 자기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고소 3년 3개월 후인 작년 말 비로소 검찰 송치가 이뤄졌다”며 “너무도 간단한 사건인데 왜 이렇게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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