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는 많지만 주가는 글쎄...에코프로 반등 시점은?

최두선 2024. 1. 4. 16: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제주' 지위를 누렸던 에코프로의 주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코프로의 주식을 약 117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지난달 20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유지했다.

리튬 및 재활용(Recycling) 자회사의 실적은 상세 공시되지 않았으나 지주사 연결이익에서 상장 자회사 이익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76억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 비상장법인의 실적도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황제주' 지위를 누렸던 에코프로의 주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기업가치를 재평가해야 할 시점이라는 증권업계의 분석이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코프로의 주식을 약 117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지난달 20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유지했다. 하루 순매수 규모가 대부분 100억원을 넘고, 많은 날은 680억원에 달한다. 이 기간 개인의 총 순매수 대금은 1882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에코프로의 주가는 같은 기간 72만7000원에서 13.75% 하락한 62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24일의 고점(125만9000원)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셈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증권업계의 시각도 달라졌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2월 16만원이었던 목표가가 같은 해 4월 38만원으로 두 달 만에 두 배 이상 뛰었다. 5월에는 40만원대 목표가가 설정됐고, 8월 초에는 하나증권이 55만5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하지만 그해 11월 초 하나증권은 에코프로의 목표가를 4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신규 상장 등 에코프로그룹주의 증시 지위는 충분히 높아진 상황이지만 실적과 2차전지의 성장 여력 등 대외환경이 뒷받침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자체적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제시해야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에코프로의 지난해 3·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9% 감소한 650억원에 그쳤다. 매출액은 1조9000억원 수준이었다.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이 메탈 가격 하락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리튬 및 재활용(Recycling) 자회사의 실적은 상세 공시되지 않았으나 지주사 연결이익에서 상장 자회사 이익을 제외한 영업이익이 76억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 비상장법인의 실적도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4·4분기에도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양극재 수요 감소로 출하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명확한 판단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