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40%도 못 뽑은 대학 작년보다 2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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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급감이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 큰 여파를 미쳤다.
수시 선발인원의 40%도 못 채운 대학이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났고, 지방대와 교대 등은 학생 모집에 큰 차질이 빚어진 모습이다.
종로학원은 4일 2024학년도 전국 221개 대학의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을 조사한 결과 3만73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수시모집에서 미충원 규모가 예년보다 커지면서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도 정시모집 이후 추가모집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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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인기 뚝...서울교대 80% 비어
종로학원은 4일 2024학년도 전국 221개 대학의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을 조사한 결과 3만73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수시모집 선발인원의 14.0% 수준으로 작년 13.9%보다 높아졌다.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증가했기 때문에 ‘불수능’의 탓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보다는 학령인구 절벽이 본격화되는 동시에 인서울 대학으로 몰려드는 수도권 집중마저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권 집중이 심해지면서 서울에 있는 42개 대학의 미충원 인원 비율은 3.4%였지만, 수도권 47개 대학은 4.8%, 비수도권 132개 대학은 18.7%로 서울을 벗어날수록 미충원 비율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미충원 비율이 60% 이상인 학교가 15개교로 전년(8곳)보다 2배 가까이 늘었는데 그 중 11개교가 비수도권에 위치한 대학이었다. 심지어 경북지역의 한 학교는 수시 정원의 90% 이상을 채우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특기할만한 점은 교대의 몰락이다. 미충원 비율이 높은 20개 대학을 가려냈을 경우 작년에는 교대가 없었지만 올해는 4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서울교대는 모집인원(149명)의 80.5%를 뽑지 못해 전국 13개 교대(초등교육과 포함) 중에 미충원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가 됐다.
이처럼 수시모집에서 미충원 규모가 예년보다 커지면서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도 정시모집 이후 추가모집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복수합격으로 인한 연쇄이동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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