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이정형 제2부시장 직위해제…시장과 시정방향 갈등

신진욱 기자 2024. 1. 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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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형 고양특례시 제2부시장이 지난해 11월24일 경기도가 고양특례시 청사이전 투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진욱기자

 

고양특례시는 4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이정형 제2부시장에 대한 직위해제 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경기일보 취재 결과, 이동환 시장과 이 부시장이 최근 시정 추진 방향 등을 둘러싸고 여러 차례 충돌했으며 전날 이 시장의 사퇴 권유를 시 관계자로부터 전해 들은 이 부시장이 반발하자 인사위원회를 열고 직위 해제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2022년 12월15일 취임해 시청사의 백석동 이전,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 민선 8기 핵심 공약을 총괄해온 이 부시장은 13개월 만에 부시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인 이 부시장은 민선8기 이동환 시장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를 지냈다.

시는 이 부시장의 직위해제 사유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지역 관계자들은 이 부시장이 총괄해온 핵심 공약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내자 이 시장이 임기 3년차가 되는 새해 제2부시장 교체를 결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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