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주세요" 요구한 이재명 습격범…유치장서 '삼국지'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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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공인중개사 김모(66)씨가 떠들썩했던 범행 당시와 달리 유치장과 구속영장실질심사 땐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부산지방법원은 4일 오후 2시부터 오후 2시 15분까지 약 15분 동안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 인근에서 이 대표의 좌측 목 부위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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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공인중개사 김모(66)씨가 떠들썩했던 범행 당시와 달리 유치장과 구속영장실질심사 땐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부산지방법원은 4일 오후 2시부터 오후 2시 15분까지 약 15분 동안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쯤 부산지법에 도착한 김씨는 "이 대표를 왜 공격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 그걸 참고해주시면 된다"고 짧게 답했다. "정당에 가입했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심사를 마친 뒤에도 그는 "언제부터 범행을 계획했냐"는 질문에 "경찰에 진술한 내용이 그대로다"라고 답한 뒤 호송차에 탔다.
김씨는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동안에도 책을 요구해 받은 삼국지 1, 2권을 읽으며 조용히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김씨는 책 외에 다른 요구를 하지 않았다. 또 소리를 지르는 등 돌발행동도 없었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 인근에서 이 대표의 좌측 목 부위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날 길이 12㎝, 손잡이를 포함한 전체 길이 17㎝의 등산용 칼을 이용해 이 대표를 습격했다. 그는 이 흉기를 범행에 사용하기 전 칼자루 외형을 변형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2000년 부동산 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2012년부터 아산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했다. 지난달 말에도 임대계약을 중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인중개업을 시작하기 전인 2001년까지 서울 영등포구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한 뒤 퇴직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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