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건설사 해외 진출, 수주액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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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중소 건설사들이 해외에서도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건설사의 해외 수주액도 지난해 11월까지 18억 달러에 이르러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수준을 회복했다.
문제는 중소 건설사의 해외 수주가 수익성이 떨어지는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 사업에 치우쳐 있다는 점이다.
이에 한국 건설업계 전체 해외 수주액에서 중소 건설사 비율은 2008년 15.1%에서 지난해 10월 5.2%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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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5% → 지난해 5%대
개도국·하도급 중심 수주가 원인
주택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중소 건설사들이 해외에서도 돌파구를 찾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절실하지만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하는 상황이다.
4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건설사의 해외 수주 실적은 선방한 편이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하는 등 해외 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서도 지난해 1~10월 해외 수주액은 25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9억 달러(3.6%) 늘어난 규모다. 연간으로는 300억 달러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 중소 건설사의 해외 수주액도 지난해 11월까지 18억 달러에 이르러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수준을 회복했다.
문제는 중소 건설사의 해외 수주가 수익성이 떨어지는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 사업에 치우쳐 있다는 점이다. 하청을 받거나 국내 종합건설사의 해외 사업에 협력사로 참가하는 경향도 수익성을 떨어뜨린다. 이에 한국 건설업계 전체 해외 수주액에서 중소 건설사 비율은 2008년 15.1%에서 지난해 10월 5.2%까지 떨어졌다.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시장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해외 시장 진출은 필수불가결하다"며 "중소 건설사를 위한 현실적 전략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먼저 해외 발주자와 국내 건설사가 교류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해외건설협회 등 건설업계도 자발적으로 대륙·국가별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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