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에 1억7천만원 ‘뚝’…‘부동산 불패’ 강남아파트마저 ‘악소리’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1. 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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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5% 내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성원대치2단지아파트' 전용면적 49㎡는 지난달 5일 12억5000만원에 손바꿈됐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164㎡는 지난달 2일 43억3000만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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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새해에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랫동안 부동산 불패로 불려온 서울 강남지역도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주택경기 불확실성에 수요자 관망세가 깊어지면서 거래 절벽이 장기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5% 내렸다. 지난주(-0.04%)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04% 떨어져 지난주(-0.03%)보다 낙폭을 키웠다. 자치구별로 서대문구(-0.08%), 노원·구로구(-0.07%), 중랑·강북·도봉구(-0.06%), 은평·강서구(-0.05%), 관악·중구(-0.04%), 성북·금천·서초·강남·송파·강동구(-0.03%), 성동·마포·양천·동작구(-0.02%), 영등포·동대문·종로구(-0.01%), ) 등 23개구가 약세였다. 용산·광진구 등 2개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성원대치2단지아파트’ 전용면적 49㎡는 지난달 5일 12억5000만원에 손바꿈됐다. 지난해 10월 직전 거래가(14억2000만원)와 비교해 두 달 만에 1억7000만원 내린 것이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164㎡는 지난달 2일 43억3000만원에 팔렸다.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직전 거래가(49억5000만원)보다 6억원 넘게 떨어졌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의 전용 84㎡는 지난달 16일 15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직전 거래가(16억2250만원)에 비해 5000만원 가까이 값이 빠졌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수도권(-0.05%→-0.06%)과 비수도권(-0.03%→-0.04%) 모두 하락세를 지속했다.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24개, 하락 지역은 141개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03% 올랐다. 지난주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서울(0.08%→0.07%)은 상향 조정 수준을 줄였고, 수도권(0.06%→0.06%)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비수도권(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불확실성으로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일부 전환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수요자 관망세가 짙어진 상황에서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가 발생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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