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300만 돌파한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여행 종합 플랫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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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가 올해 트래블로그 카드 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전망이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자사 상품인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 수 700만명 돌파를 올해 목표로 세웠다.
하나카드에 따르면 트래블로그는 지난해 11월 29일 기준 가입자 수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어 12월에는 누적 환전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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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확충되면 플랫폼화 구상
하나카드가 올해 트래블로그 카드 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트래블로그의 인기를 올해에도 유지하면서 기존의 환전·결제 서비스에서 벗어나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자사 상품인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 수 700만명 돌파를 올해 목표로 세웠다. 아울러 하나카드는 가입자가 500만명 수준을 넘어서면 트래블로그 애플리케이션(앱)을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사업도 구상 중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는 지난 2022년 7월 출시한 카드 상품이다. 해외 사용에 초점을 맞춘 상품으로 주요 외화의 즉시 환전과 현지 화폐 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하나카드는 전자지갑을 통해 달러와 유로 등 26종의 외화 환전을 지원한다.
출시 당시 체크카드를 먼저 선보였으며 지난해 5월엔 신용카드 상품도 출시됐다. 하나카드에 따르면 트래블로그는 지난해 11월 29일 기준 가입자 수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어 12월에는 누적 환전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서비스 이용자가 500만명 수준을 넘어서면 트래블로그 애플리케이션(앱)에 추가적인 여행 관련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안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여기어때’나 ‘야놀자’와 같이 항공·숙박·액티비티 등 여행 상품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앱 안에 추가하는 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카드는 자체 조사를 바탕으로 가입자 수가 500만~600만명 수준에 이르면 플랫폼 자체 생태계가 만들어진다는 점을 파악한 상태다. 이를 근거로 우선은 연내에 가입자 수 700만명 만들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하나카드가 트래블로그에 힘을 싣는 이유는 트래블로그가 성과를 내는 주요 사업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현재 하나카드는 국내 결제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신전문금융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국내 개인 카드이용금액을 비교한 결과, 국내 시장에서 하나카드는 8개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 중 7위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개인 카드이용금액은 5위까지 올라섰다. 트래블로그의 경쟁 상품인 트래블월렛 우리카드를 선보인 우리카드(6위)를 제치는 데도 성공했다. 카드업계에서는 트래블로그의 흥행을 바탕으로 하나카드가 우리카드와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해외이용금액 분야에서 선두 주자와 격차가 벌어진 점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1위인 신한카드와는 1조원 가까이 격차가 있으며 바로 4위인 삼성카드와도 4000억원 수준의 결제금액 차이가 존재한다. 선발주자인 경쟁상품 트래블월렛과 비교해 환전 지원 통화(트래블월렛 45종)가 더 적은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현재 환종 추가 계획은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그간 앱에서만 트래블로그 카드를 발급할 수 있었는데 이달 중으로 하나은행 오프라인 영업점에서 트래블로그 발급을 가능케 해 가입자를 늘릴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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