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의 우승 도전' 클린스만호,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

안경남 기자 2024. 1. 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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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이라크를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는다.

클린스만호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유럽파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와 있다.

슈퍼컵을 풀타임 뛴 이강인의 이라크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사실상 정예에 가까운 멤버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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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10시 아부다비서 모의고사
손흥민·황희찬 등 유럽파 골 맛 기대
[서울=뉴시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3일(현지시간) 뉴욕대학교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선수들에게 훈련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0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이라크를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는다.

이번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3일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한 마지막 테스트다.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 2연패 이후 한국은 아시안컵 우승이 없다.

특히 중요한 고비 때마다 중동 팀에 발목을 잡혀 왔다.

2007년 동남아 대회 준결승에선 이라크에 승부차기 끝에 졌고, 2004년 중국 대회 8강에선 이란, 2000년 레바논 대회 준결승에선 사우디아라비아에 져 우승이 좌절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직전 2019년 UAE 대회에서도 카타르에 져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서울=뉴시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3일(현지시간) 뉴욕대학교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0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이라크전은 대회 전 중동 팀에 대한 예방 주사를 맞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10일 결전지 카타르 도하 입성 전 최종 모의고사인 이라크전에는 유럽파를 포함한 최정예 멤버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호는 지난달 26일 서울에서 국내파와 일부 해외파 선수들로 몸을 만들어왔다.

이어 3일 전훈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입성한 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핵심 유럽파가 합류했다.

4일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의 프랑스 슈퍼컵(툴루즈에 2-0 승) 우승을 이끈 이강인이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UAE에 도착하면 '완전체'가 된다.

클린스만호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유럽파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와 있다.

[서울=뉴시스] 2023 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3일(현지시간) 뉴욕대학교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0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1일 새벽 끝난 본머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시즌 12호골을 터트렸고, 황희찬(울버햄튼)은 지난달 31일 에버턴전에서 리그 3호 도움을 올렸다.

또 이강인은 슈퍼컵에서 왼발 슈팅으로 팀의 우승을 이끈 결승골을 책임졌다.

슈퍼컵을 풀타임 뛴 이강인의 이라크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사실상 정예에 가까운 멤버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회를 앞두고 전력 누수가 우려되지만, 마지막으로 실전에서 손발을 맞출 기회다.

이라크와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8승12무2패로 크게 앞선다. 마지막 패배가 40년 전인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최종예선(0-1 패)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63위로 한국(23위)보다 아래다.

[서울=뉴시스] 2023 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축구국가대표팀 황희찬, 김민재, 황인범이 3일(현지시간) 뉴욕대학교 아부다비 스타디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01.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라크 내 불안한 정세로 과거만큼 위협적인 팀은 아니지만, 중동 팀 특유의 끈끈함을 갖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스페인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던 헤수스 카사스 가르시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이라크 대표팀 내 A매치 최다 득점자(18골)인 모하나드 알리(알쇼르타)가 경계할 선수다.

이라크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D조에 속해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경쟁한다.

이라크가 조 2위를 하고, E조의 한국이 1위를 하면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 E조에서 15일 바레인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붙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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