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총선 출마자들 금지 기한 앞두고 출판기념회 봇물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청주지역 총선 출마 예정자들이 출판기념회 개최 금지시점을 앞두고 이번 주 잇따라 출판기념회에 나선다.

4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상 22대 국회의원 선거 90일전인 오는 11일부터 후보자의 출판기념회가 금지된다.

이에 따라 출마 예정자들이 각 지역구에서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열며 세몰이에 나선다.

청주 청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서승우 예비후보는 오는 5일 오후 2시 청원구 내수읍 메리다컨벤션에서 저서 '대통령들의 남자' 출판기념회를 연다. 서 예비후보는 공직생활 동안 만난 대통령의 모습과 에피소드 등을 담았다.

같은날 더불어민주당 유행열 청주 청원 예비후보는 청주 오창호수도서관에서 '세상을 밝게 비추는 사람들'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 책은 시민 인터뷰와 종합토론 등을 담아 지역 현안의 해법을 모색했다.

국민의힘 김동원 청주 흥덕 예비후보는 6일 오후 2시 흥덕구청 공연장에서 '흥흥흥, 김동원의 세가지 약속'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그의 첫 자서전으로 인생스토리 등을 사례 중심으로 엮었다.

민주당 안창현 청주 서원 예비후보는 같은날 오후 2시 상당구 용정동 S컨벤션에서 '안창현이 걸어온 길, 가야 할 길'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책에는 정치, 경제, 사회 등 분야별 약 2년간 쓴 칼럼 100여편이 수록됐다.

김진모 국민의힘 청주 서원 예비후보은 7일 오후 2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책에게 길을 묻다' 출판기념회를 연다. 책은 '관계의 미학', '조지 오웰의 에세이를 읽고', '장자와 빈 배' 등 28편의 글로 이뤄졌다.

같은 시간 청주 흥덕 출마를 선언한 김학도 전 충북도 경제수석보좌관도 청주S컨벤션에서 저서 '500곳 현장을 필마로 돌아보니'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그는 책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시절 150여곳의 현장을 돌아다니며 그 중 22곳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예비후보와 출마예정자들이 출판기념회 금지 기간을 앞두고 출판기념회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부분 경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드는 예비후보들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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