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이준석에 "괴물 돼가고 있어… 머리 좋은 사람인 건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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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괴물이 돼가고 있다"고 혹평했다.
그는 "재선·3선이나 대통령 생각이 없다"는 입장과 함께 "(대통령제를)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 권력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소신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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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재선·대통령 출마 생각없어…다당제·내각제로 바꿔야"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괴물이 돼가고 있다"고 혹평했다.
그는 "재선·3선이나 대통령 생각이 없다"는 입장과 함께 "(대통령제를)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 권력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소신도 드러냈다.
김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속한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른바 '이준석 신당'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한마디로 표현해 머리와 재주가 좋은 젊은 사람인 것은 분명한데, 잘못되면 괴물이 돼버린다. 괴물이 돼가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당은 정책이나 국정방향에 대한 생각 차이로 만들어져야 되지만 지금 보면 거기(정당)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만드는 상황이다. 이 전 대표는 쇼맨십적인 부분들이 있다. 정치가 어떻게 변해야 되고, 나라가 어떻게 가야 되느냐는 고뇌와 가슴속 울분 등을 녹여내 새롭게 간다는 게 아니다. 어떤 경우 정치평론가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김 자시는 거대 정당이 '혐오정치'와 '갈등정치'를 하는 원인을 '대통령제'로 진단한 뒤, 다당제를 기반으로 하는 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 권력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대통령제를 하다 보니 대통령한테 모든 권력이 다 집중돼 있다. 대통령선거에서 49%를 얻고 51%를 얻었다면, 51%가 얻은 데가 권력을 100% 독점해 지금과 같은 갈등 구조가 더 심화된다고 본다"며 "우리가 상생, 협치라는 표현을 쓰지만 이런 구조 속에서는 상생과 협치는 그냥 좋은 단어, 이상적인 단어지 현실적으로는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당제가 이뤄지려면 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 가야지, 대통령제 하에서는 '윗옷은 양복을 입고 밑에는 한복을 입는 것'처럼 다당제가 오히려 더 혼란스러울 수 있다"며 "대통령제가 있는 나라는 독재국가나 후진국 아니면 미국밖에 없다. 유럽이나 선진국가들은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다. 우리나라도 빠른 시일에 그렇게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정치적인 행보에 대해선 "(도지사에) 두 번 세 번 나오는 생각이 없다. 대통령이나 더 큰 생각도 없다"며 "도지사라는 자리는 주어진 책무와 역할이 있다. 대통령 꿈을 꾼다든가 재선, 3선을 생각하면 자기 소신과 철학대로 못 간다. 도민들 눈치보고, 언론인들한테 포장하고, 인기 위주 인기 영합으로 가기 때문에 소신과 철학대로 갈 수 없다. 저한테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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