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홍해 도발’ 후티 반군에 ‘군사 공격’ 선택지 논의

오수호 2024. 1. 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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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 도발이 잦아지면서 군사 공격을 포함한 강력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미 당국자들이 전했습니다.

미 NBC 뉴스는 현지시간 4일 현직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가 안보 당국자들이 전날 오후 회의를 열어 후티 반군에 대응하기 위한 이같은 선택지를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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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홍해에서 예멘 후티 반군 도발이 잦아지면서 군사 공격을 포함한 강력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미 당국자들이 전했습니다.

미 NBC 뉴스는 현지시간 4일 현직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가 안보 당국자들이 전날 오후 회의를 열어 후티 반군에 대응하기 위한 이같은 선택지를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후티 반군을 상대로 강력한 군사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이번 백악관 회의는 이전까지 미국이 검토하던 것보다 더 강력한 선택지 여러가지에 구체적으로 살을 붙이는 것을 목적으로 열렸습니다.

여기에는 다른 국가들과 함께 대응하는 방안도 포함됐다고 미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이 회의는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수석 부보좌관이 주재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군사 옵션 목록을 보고하는 것을 최종 목적으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여파로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도발을 이어가면서 미국은 지난달 다국적 함대 연합을 꾸리고 서방 주도로 대응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연말까지도 미군 헬기와 후티 반군이 교전을 벌이면서 긴장이 점점 커지는 형국이었습니다.

지난달 31일에는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미군 헬기를 겨냥해 총격을 가하자 미군도 응사했으며 이에 따라 후티 고속단정 3척이 침몰하고 반군 10명이 숨졌다는 게 미국 입장입니다.

당시 교전 이후 중동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국방부 수뇌부에 추가 군사 대응을 위한 옵션을 보고했으며, 국방부는 이를 백악관 고위급에게 보고했다고 NBC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미 해군 함정과 전투기는 수차례 후티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해왔으나, 일부 전현직 국방부 관료들은 격추 만으로는 후티 도발을 억제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더 강력한 행동을 주문한다는 게 당국자들 전언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후티 반군 도발이 계속된다면 대응 방안에 다른 나라 군대도 포함되기를 바란다고 NBC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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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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