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유치원 다닌 청주行 "우리 정책은 현금, 실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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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충북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박력있고 정교한 정책을 만들고 실천해 충북 동료시민들에게 정말 사랑받아보자"며 "우리의 정책은 현금"이라고 말했다. 야당과 달리 정책이 즉시 집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비대위원장은 4일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충북도당 신년인사회를 열고 "좋은 정책을 만들어달라. 중앙정부와 함께 그 정책을 바로 체감할 수 있게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가끔 잊어버리고 있는게 있다. 우리가 지난 대선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해서 대통령을 보유한 당이라는 점"이라며 "우리가 충북민이 원하는 정책을 만들면 그게 실천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충북의 동료시민들은 만만한 분들이 아니다.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한다"며 "충북의 마음을 얻는 건 대한민국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 전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중도확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 하는데 중도라는 말은 아마 수많은 이슈들 중 평균적으로 중간 언저리 생각을 가진 말일 것"이라며 "저는 수많은 현실세계 이슈 중 모두 중간지점의 생각을 가진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를 선택해 달라고 설득하는 방법은 모든 이슈에서 각각 합리적 답을 내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어떤 이슈에서는 오른쪽, 어떤 이슈에서는 왼쪽, 정답을 찾을 것"이라며 "그것을 통해 중도에 계신 동료시민들을 설득하겠다. 선의를 갖고 동료시민을 생각하며 맞는 답을 낸다면 중도층에 계신 시민들에 설득력을 가질 타이밍이 높아지고 그게 가야할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우리 지금 상황은 녹록지 않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길이 보인다"며 "우리 앞에 있는 이름만 대면 천하를 호령할 정치인들이 (앞으로) 100일 동안 시민들 눈치볼 수밖에 없다. 충북민이 원하는 변화 100일 동안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충북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저는) 청주에서 성안나 유치원을 다녔고 지금은 은퇴한 함제덕 신부님 (밑에서) 복사를 했었다"며 "무심천 둑방길을 걸어 국민학교를 다녔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정권 때 네 번 정도 좌천당했는데 세번째가 충북의 진천이었다. 그런데 저는 참 좋았다"며 "옛 친구들 선생님들 그리고 이웃 분들이 여기 와 계실지도 모르겠다. 너무 반갑다"고 밝혔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청주(충북)=박상곤 기자 gon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