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차 동맹’ 뭉치니까 이게 되네…“퇴근길 차 안에서 집 난방 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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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스마트폰 알람이 울리면 출근용 차량 시동이 켜지고 공조 시스템이 가동된다.
스마트폰 화면엔 차량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고 전기차 충전기 자리가 비어있는지도 알려준다.
차를 타고 귀가하면서 차량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집 난방과 공기청정기를 켜두고 오븐을 예열한다.
집안의 연결 기기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기, 차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요금제·탄소배출량 등을 고려해 최적 충전 시기를 조절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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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에 적용된 IoT플랫폼이
커넥티드카 서비스로 확장
이동 중에도 원격제어 가능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가 집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커넥티드 서비스를 개발해면서 가능해진 장면이다. 배터리에서 시작된 삼성과 현대차·기아 간 모빌리티 협력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4일 스마트싱스 플랫폼 연동 범위를 커넥티드 카로 확대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싱스는 스마트 홈을 구현하기 위한 삼성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이다. 스마트싱스는 이 플랫폼과 연결된 기기들을 집 안팎에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서비스인데, 이를 자동차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이를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로 부르기로 했다.
홈투카·카투홈 서비스는 스마트홈과 차량의 각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차 안에선 집 TV나 에어컨 등 가전을 켜고 끌수 있으며 전기차 충전기까지 제어할수 있다. 삼성전자는 고객이 스마트싱스로 자신만의 편리한 연결 경험을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싱스는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해 삼성 제품 외에도 IoT 기능을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과 연동이 가능하다. 향후 자동차까지 포함한 기상 모드, 귀가 모드 등을 설정하면 스마트싱스 연결 기기를 한 번에 작동시킬 수도 있게 된다.
집안의 연결 기기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기, 차량의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하고 요금제·탄소배출량 등을 고려해 최적 충전 시기를 조절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고객 일상생활에 끊김 없는 연결 경험을 전달하겠다는 것이 이번 협력의 목표다.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업무협약으로 미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한 홈투카·통합 홈에너지 관리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스마트싱스 플랫폼과 자동차를 연결해 고객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상무는 “커넥티드카의 카투홈∙홈투카 서비스를 보다 다양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 현대차·기아 고객의 이동 여정이 유의미한 시간이 되도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품 협력에 이어 스마트홈 서비스 공동 개발에 나서면서 삼성과 현대차 간 동맹 관계가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삼성전기 카메라 모듈과 삼성디스플레이 OLED가 현대차 일부 모델에 적용됐으며 삼성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도 제네시스에 탑재됐다. 삼성전자 차량용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 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920도 현대차에 공급된 바 있다.
자동차가 전장화되고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 수준이 더욱 높아지면서 과거 대기업 수직계열화 중심의 비즈니스에 한계를 느낀 삼성과 현대차가 더욱 활발한 협업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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