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형 계절노동자’ 괴산·영동 온다…농가 일손 부족 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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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5만원 이상 임금 절감 효과를 내는 '공공형 계절노동자'가 올해도 충북 괴산을 찾는다.
괴산군은 지난해 공공형 계절노동자 30명, 농가 고용형 계절노동자 450명이 28억원 정도 임금 절감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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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5만원 이상 임금 절감 효과를 내는 ‘공공형 계절노동자’가 올해도 충북 괴산을 찾는다. 계절노동자는 농가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임금 절감 효과까지 내면서 농가들의 반응이 뜨겁다.
괴산군은 공공형 외국인 계절 근로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올해 국외 노동자들이 괴산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괴산은 지난해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 시범 자치단체로 선정돼 필리핀 노동자 30명이 지난해 4~11월 괴산 불정, 문광 등 농촌에서 일했다.
일반적인 국외 계절노동자는 규모가 큰 농장에 5~6명씩 배치돼 3~5개월 단위로 일하지만 공공형 계절노동자는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일용 형태로 투입된다. 지역 농협이 이들과 근로 계약을 하고 최저 시급 수준의 급여를 준다. 지난해 농가는 하루 8만7천원 안팎의 일당을 지역 농협에 지급하고 이들을 활용했다. 하루 12만~15만원 이상인 국내 노동자에 견줘 적은 비용으로 일손 부족을 해결해 농가의 반응이 좋았다.
괴산은 5개 농협과 협약해 지역 전역을 대상으로 공공형 계절노동 사업을 진행할 참이다. 올핸 4월께 라오스 노동자 40명이 들어와 8개월(5개월+3개월 연장) 정도 일할 계획이다. 올핸 괴산뿐 아니라 영동도 공공형 계절 근로 대상으로 뽑혔다.
농가 등의 반응이 좋았지만 무단이탈 문제도 있었다. 지난해 5월 보은군도 베트남 하장성에서 노동자 49명과 공무원 1명 등을 입국시켜 공공형 계절 노동사업을 벌였다. 애초 8월까지 일할 계획이었지만 노동자 14명이 중도에 무단으로 이탈해 잠적하자, 보은군은 7월 나머지 노동자를 모두 출국시키고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계절노동 효과는 큰 것으로 분석됐다. 괴산군은 지난해 공공형 계절노동자 30명, 농가 고용형 계절노동자 450명이 28억원 정도 임금 절감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괴산군은 국내 노동 임금(평균 14만원), 국외 노동자 임금(9만원)의 차액을 비교 분석했다. 성기영 괴산군 농업정책팀 주무관은 “공공형 계절노동자 30명이 8개월 동안 수시로 농가 투입돼 일하면서 노동자 4930명이 일한 효과를 내 국내 노동 임금과 견주면 2억5천만원 정도 절감 효과가 났다”며 “농가 고용형 노동자는 전·후반기 245일 일했는데 국내 노동 임금과 견주면 25억6천만원 정도 절감 효과를 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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