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축구의 봄은 언제쯤?’ 2024시즌 재승격 노리는 성남FC의 적극적 행보

이정호 기자 2024. 1. 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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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K리그2 충남아산과 경기에서 골을 넣은 성남FC 이종호의 세리머니. 프로축구연맹 제공



성남FC가 2024시즌 K리그1(1부) 승격을 노리며 발빠른 전력 보강 행보를 보인다.

성남은 연말 코칭스태프 전력 개편 소식을 시작으로 선수 영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김남일 감독, 뒤이어 정경호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2022시즌 K리그1 최하위로 클럽 역사상 두 번째 강등을 피하지 못한 성남은 지난 시즌 이기형 감독 체제로 맞은 K리그2에서도 9위(11승11무14패)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마쳤다.

성남은 다양한 변화를 통해 재도약을 꿈꾼다. 다가올 2024시즌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쌓은 최철우 수석코치, 송유걸 GK 코치, 강승조 코치 등을 영입해 코치진을 재편했다. 2군도 박종진 코치, 박효준 피지컬코치 등을 데려와 채운 성남은 “승격 목표로 코칭스태프 전격 개편했다”고 밝혔다.

성남은 이어 새해 시작과 함께 지난 시즌 강원FC에서 임대로 데려와 14경기를 뛴 수비수 정승용을 완전 영입했다. 그리고 베테랑 전력을 각 포지션마다 수혈해 노련함을 더했다. 성남은 2일 지난 시즌 강원FC에서 활약한 스트라이커 이정협을 영입했다. K리그 통산 270경기에 출전, 55골을 터뜨린 이정협은 경험과 마무리 능력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공격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시절에 태극마크를 달며 A매치 통산 25경기에 출전해 5골도 기록했다. 이정협은 “오직 성남의 승격만 바라보고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성남FC 골키퍼 김영광의 600경기 출장 기념 배거가 걸린 탄천종합운동장. 프로축구연맹 제공



수비에도 일본 J리그, 인도, 말레이시아 등 해외리그를 두루 거친 박광일이 가세했다. 빠른 공·수 전환과 빌드업에 강점을 가진 박광일은 2018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K리그에 데뷔했고, 경남FC, 김포FC에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79경기에 출전했다.

성남은 3일 미드필더 라인에 경험과 움직임과 활동량이 좋은 한석종 영입을 발표했다. 2014년 강원FC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를 밟은 한석종은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 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240경기에 출전했다. 4일에도 포항 스틸러스 유스팀 출신으로 경남, FC서울 등을 거친 미드필더 정원진을 더했다.

성남은 4일부터 약 한 달에 거쳐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이기형 감독은 “성남의 목표는 단 하나, ‘승격’이다. 팬들께 신뢰를 주는 팀을 만들어 오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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