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1월 효과’는 어디로?... 美 금리 인하 기대감 꺾이면서 2600 내준 코스피

오귀환 기자 2024. 1. 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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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내리면서 2600선이 무너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그동안 과도한 수준이었던 올해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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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에 금리 인하 시기 없어
중동 위험 커지면서 달러 강세도 나타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내리면서 2600선이 무너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뉴스1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9포인트(0.78%) 내린 2587.02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57% 내린 2592.44에 개장했다. 장중 낙폭을 줄이면서 260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결국 출발 가격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713억원, 1146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8008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날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5.20원 상승한 13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7개가 하락 마감했다. 상승한 기업들의 상승 폭도 크지 않았다. 가장 많이 오른 LG에너지솔루션의 상승 폭이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네이버(NAVER)와 LG화학은 각각 0.45%, 0.1% 오르는 데 그쳤다. 셀트리온이 5.83%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 넘게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0.52%, 0.29%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5.32포인트(0.61%) 하락한 866.2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21억원, 729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213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모두 2%대 상승률을 보였고, 엘앤에프도 9% 가까이 상승했다. LS머트리얼즈(5.58%), JYP Ent.(2.58%) 등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바이오 기업인 HLB(-12.38%), 셀트리온제약(-5.27%), 알테오젠(-2.21%)은 줄줄이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와 같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논의가 없었단 사실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그동안 과도한 수준이었던 올해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물들이 쏟아졌다”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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