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ELS·부동산PF·불공정거래 정조준… 금감원, 핵심 인력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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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공정거래 등의 중요 현안 대응을 위해 관련 국·팀에 인력을 대거 보강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이 폭증한 데 따라 분쟁 조정을 위해 관련 부서인 금융소비자보호처 내 분쟁조정3국에 팀장 5명을 새로 배치했다.
금융그룹감독실 지주감독팀, 은행감독국, 은행검사국 등 금감원 내 핵심 부서의 주요 인력을 이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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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發 부동산PF 위기 대응 조직도 강화
“불공정거래 차단”…특사경 20명 증원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공정거래 등의 중요 현안 대응을 위해 관련 국·팀에 인력을 대거 보강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홍콩H지수 ELS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이 폭증한 데 따라 분쟁 조정을 위해 관련 부서인 금융소비자보호처 내 분쟁조정3국에 팀장 5명을 새로 배치했다. 금융그룹감독실 지주감독팀, 은행감독국, 은행검사국 등 금감원 내 핵심 부서의 주요 인력을 이동시켰다. 분쟁조정3국은 은행이나 금융투자 관련 분쟁조정을 담당한다. 인사 발령 일자는 오는 9일이다.
올해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9조2000억원어치의 홍콩H지수 ELS 중 87%가 녹인(knock-in·손실 발생 구간)에 진입한 가운데 불완전판매를 주장하는 민원이 빗발치며 분쟁 조정이 시급해진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부터 수백 건의 민원을 유형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불완전판매 유형을 파악해 손실이 현실로 나타났을 때 신속하게 배상하기 위함이다. 홍콩H지수 ELS 투자자 상당수가 고령자인 점을 고려해 투자 유의가 필요한 연령층이었는지, 과거에 위험 등급이 높은 금융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었는지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신청 후폭풍으로 불거진 부동산PF 연쇄 부실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안정지원국에 팀장 5명, 금융시장안정국에 팀장 3명을 투입했다. 금융안정지원국은 금감원이 지난해 11월 금융 사회안전망 기능을 제고하기 위해 새로 신설한 부서다. 금융시장안정국은 금융시장 현안을 분석하고 위험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기 상황 시 전사적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곳인데, 태영건설 워크아웃 진행 상황을 시시각각 모니터링하며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하고,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차단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인사를 통해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을 기존 26명에서 46명으로 20명 늘렸다. 주가 조작을 비롯해 불법 공매도 등 자본시장 교란 행위, 핀플루언서(금융 인플루언서)의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금감원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투자총괄 대표 등 3명,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법인 2곳을 지난해 10월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넘겼다. 또 지난해 12월 불법 공매도를 벌인 글로벌 투자은행(IB) BNP파리바와 HSBC에 대해 역대 최대 과징금 265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금감원은 최근 신설한 자상자산전담조직에도 팀장급 인력 6명을 배치했다. 올해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인력을 투입했다. 이 법은 가상 자산을 정의하고 이용자 자산 보호 및 가상 자산 불공정거래 규제 및 처벌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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