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첫 기조연설 나서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미래 비전은?

홍대선 기자 2024. 1. 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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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바다가 주제였다면 올해는 육상으로 미래 비전을 확장합니다."

오는 9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시이에스(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24'에서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자로 나설 정기선 에이치디(HD)현대 부회장은 바다에 이어 육상에서 인류의 미래를 새롭게 건설하는 비전과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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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정기선 에이치디(HD)현대 부회장이 그룹의 비전인 ‘바다 대전환’을 소개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지난해 바다가 주제였다면 올해는 육상으로 미래 비전을 확장합니다.”

오는 9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시이에스(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24’에서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자로 나설 정기선 에이치디(HD)현대 부회장은 바다에 이어 육상에서 인류의 미래를 새롭게 건설하는 비전과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의 시이에스 기조연설은 삼성전자와 엘지(LG)전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에이치디현대는 비가전 업체인 지멘스와 월마트, 로레알 등과 함께 기조연설을 한다.

시이에스는 ‘소비자가전전시회’라는 간판을 달고 있지만 빅테크와 자동차 업체를 비롯한 비가전 기업들도 대거 참가해왔다. 그동안 조선·해양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현대중공업그룹’이란 명칭을 썼던 에이치디현대가 세계 최대 기술 향연장인 시이에스의 기조연설자로 선정된 것은 이례적이다. 시이에스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에이치디현대가 미래를 내다보는 획기적인 혁신으로 글로벌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기조연설자로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육상 혁신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바탕으로 인프라 건설의 종합적인 혁신 전략과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은 안전과 안보, 공급망 구축,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비전이라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에이치디현대는 바다에 이어 인류 혁신의 기반이 되는 육상 인프라로 미래 비전을 확장해, 육·해상을 아우르는 ‘퓨쳐 빌더’(Future Builder)로서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에 더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Xite’는 물리적 건설 현장을 뜻하는 'Site'를 확장한 개념으로, 건설 장비의 무인 자동화와 디지털 트윈(컴퓨터 상의 시스템에 동일한 가상의 모델을 만드는 것), 친환경, 전동화 등을 활용해 스마트 건설 현장을 구현한다는 혁신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했다.

3년 연속 시이에스에 참가하는 에이치디현대는 지난해 ‘시이에스 2023’에서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선보인 바 있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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