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 곧 죽습니다’ 서인국·박소담, 데스게임 2막 의미는?

‘이재, 곧 죽습니다’. 사진ㅣ티빙

서인국이 박소담의 심판을 겪으며 제대로 각성할 예정이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연출/각본 하병훈, 제작 SLL, 스튜디오N, 사람엔터테인먼트, 제공 티빙(TVING)) Part 1이 지난 15일(금) 공개 직후 2주 연속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 공개 일주일만에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서 전 세계 43개국 이상 TOP 10에 진입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때문에 Part 2를 향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죽음의 심판 2막 진입 전, 최이재가 겪어온 삶을 다시금 되돌아봤다.

7년 차 취업 준비생 최이재(서인국 분)는 전 재산을 사기로 날린 것도 모자라 면접에서 탈락하고 집에서 쫓겨나며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등 연달아 닥쳐온 불행에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말았다. 생의 끝에 선 최이재의 분노 섞인 절망은 씁쓸함을 안겼다. 최이재 역을 맡았던 서인국 역시 “옥상에 올라갔을 때 최이재의 절망적인 감정이 가장 컸던 것 같다”며 Part 1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감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옥 같은 생이었지만 제 손으로 인생을 저버린 죄는 무거웠다. 초월적 존재인 죽음(박소담 분)은 최이재에게 12번의 각기 다른 죽음을 겪게 되는 끔찍한 형벌을 내렸고 그중 한 번이라도 살아남는다면 그 몸으로 평생을 살게 해주겠다는 뜻밖의 제안도 건넸다. 첫 번째 환생인 재벌 3세 박진태(최시원 분)는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불어 넣어줬고 두 번째 생이었던 익사이팅 스포츠 선수 송재섭(성훈 분)은 속수무책 찾아오는 죽음 앞에 무력감을 느끼게 했다.

고등학생 권혁수(김강훈 분)의 삶은 죽음을 피하더라도 언제든 다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줬다. 해결사 이주훈(장승조 분)의 생을 거치면서 엄청난 돈을 획득, 데스게임의 판도를 바꿀 결정적 기회까지 얻었다.

격투기 선수 지망생 조태상(이재욱 분)과 갓 태어난 아기, 그리고 모델 장건우(이도현 분)의 생을 통해 최이재가 죽음 뒤 남겨진 사람들의 감정을 알게 되는 모습도 그려졌다. 조태상으로 환생한 최이재는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을 또 한 번의 죽음으로 통감했다. 아무런 기억도 갖지 못한 채 숨을 거둔 아기는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삶의 이치는 물론 무심코 흘려보낸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선택할 여지조차 없었던 생의 끝이었음을 깨닫게 했다.

장건우로 환생한 최이재는 스스로의 어리석은 선택으로 인해 평생의 짐을 안고 살아가게 될 자신의 엄마(김미경 분)와 여자친구 이지수(고윤정 분)의 상처를 보고 죽음에 대한 무게를 느끼기 시작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끝이 날지 알 수 없는 불안정한 하루는 최이재를 두렵게 만들었다.

특히 Part 1의 끝인 4화 말미, 최이재는 장건우의 몸으로 다시 만난 여자친구 이지수가 자신의 눈앞에서 박태우(김지훈 분)의 손에 살해당하자 눈물을 터트렸다. 박태우는 곧이어 장건우 역시 해쳤고 여자친구의 죽음을 목도한 최이재는 복수심에 불타올랐다. 박태우는 물론 초월적 존재인 죽음에게도 반기를 든 것. 제대로 각성한 최이재가 죽음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과연 모두가 기다리는 데스게임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서인국과 박소담의 데스게임이 계속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Part 2는 오는 5일 금요일 오후 12시 전편 공개된다.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240개국 이상에서도 ‘이재, 곧 죽습니다’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