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 제주 모금액 18억2천만원…기부자 수 1위

고성식 2024. 1. 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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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지난해 처음 실시된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18억2천300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의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은 전남 담양군 22억4천 가량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자에게 감귤과 제주산 돼지고기, 수산물 꾸러미, 갈치, 오메기떡 등의 특산물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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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주 30∼40대, 10만원 소액 기부자 다수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가 지난해 처음 실시된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18억2천300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제주 고향사랑기부 [제주도 제공. 재판매 DB 금지]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의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은 전남 담양군 22억4천 가량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제주도의 기부자 수는 1만6천3명으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광역 17, 기초 226) 중 가장 많았다.

기부자 수는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5천명 이하이고 모금액 1위를 기록한 담양군도 1만2천명에 그쳤다.

제주도에 기부한 사람의 연령대는 30∼40대가 64%로 가장 많았고 거주지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이 56.8%로 절반 이상이었다.

기부 금액으로는 10만원 소액 기부자가 대다수인 전체의 93.7%를 차지했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자에게 감귤과 제주산 돼지고기, 수산물 꾸러미, 갈치, 오메기떡 등의 특산물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10만원 이상 제주에 고향사랑기부한 후 기부증서(탐나는 제주패스, 고향사랑e음 기부내용)를 제시하면 기부 일로부터 1년간 성산일출봉, 돌문화공원 등 35곳 공영관광지를 무료나 할인된 가격에 입장 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고향사랑기부로 모은 금액으로 1호 사업인 '제주남방큰돌고래 친구와 함께하는 플로깅 행사'를 추진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처음 시행된 지난 1년간 제주를 마음의 고향으로 삼아 기부해준 모든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기부자 우대 시책을 다양화하고 기부자의 공감과 효능감을 끌어내는 기부사업을 발굴하는 등 제주를 응원하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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